[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시내 한 은행 외벽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5.03.12. kmn@newsis.com |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금리 상승기였던 2022년 감소세로 돌아섰던 직장인 대출이 1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 행정 통계(임금근로자 부채)'를 보면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515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평균 대출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주택담보대출이 2038만원, 주택외 담보대출이 1754만원, 신용대출이 1157만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3.7%, 주택외 담보대출은 2.1% 증가했고, 신용대출은 5.4% 감소했다.
또 은행 대출은 3325만원으로 1.7% 증가했고, 비은행 대출은 1825만원으로 1.2% 감소했다.
통계청은 2023년 기준금리 상승이 마무리된데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 상품이 출시된게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515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0.51%로 2022년부터 2년 연속 상승 중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
임금근로자 연체율은 2022년 0.43%에서 2023년 0.51%로 높아졌다. 연체율은 2018년 0.61%, 2019년 0.60%, 2020년 0.50%, 2021년 0.41%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상승 중이다.
성별에 따른 직장인 대출 평균은 남자가 6377만원, 여자가 3717만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6%와 1.1%씩 늘었다. 연체율은 남자가 0.57%, 여자가 0.40%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1601만원 ▲30대 6979만원 ▲40대 7790만원 ▲50대 5993만원 ▲60대 3745만원 ▲70세 이상 1853만원으로 조사됐다.
29세 이하(-0.9%)와 30대(-0.7%)에서는 대출이 감소했지만 40대(2.0%), 50대(0.4%), 60대(0.1%), 70대 이상(1.4%)에서는 빚이 늘었다.
연령대별 연체율은 ▲29세 이하 0.49% ▲30대 0.31% ▲40대 0.46% ▲50대 0.66% ▲60대 0.86% ▲70세 이상 0.65%로 파악됐다.
주택 유형별 평균 대출을 보면 아파트가 626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기타(4556만원), 연립·다세대(3977만원), 단독주택(2993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거주자는 대출이 0.3% 증가한 반면 오피스텔·기타(-2.3%), 연립·다세대(-0.4%), 단독주택(-0.3%) 거주자는 대출이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대출 및 연체율 추이.(사진 : 통계청 제공) 2025.3.27. *재판매 및 DB 금지 |
소득이 늘어날수록 평균 대출은 증가하고 연체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구간별 평균대출은 ▲3000만원 미만, 2482만원 ▲3000만~5000만원, 4732만원 ▲5000만~7000만원, 8056만원 ▲7000만~1억원, 1억769만원 ▲1억원 이상, 1억5703만원이었다.
소득 3000만원 미만에서만 대출이 0.5% 증가했고 다른 구간에서는 대출이 줄었다.
연체율은 ▲3000만원 미만 1.32% ▲3000만~5000만원 0.45% ▲5000만~7000만원 0.22% ▲7000만~1억원 0.14% ▲1억원 이상 0.08%로 집계됐다. 모든 소득 구간에서 전년 대비 연체율이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 평균 대출은 대기업 임금근로자가 778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비영리기업(4935만원)과 중소기업(4299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1년 전보다 대출이 2.2% 증가했다. 대기업과 비영리기업은 각각 0.5%와 1.7%씩 대출이 감소했다.
연체율은 중소기업이 0.82%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0.29%)과 비영리기업(0.2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시내 시중은행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3.02.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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