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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뷰] 전북 11년 생활 끝낸 한교원 "전북 No.7이라 행복했다...전주성서 달리던 모든 순간 기억나!"(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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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정든 전북 현대 생활을 정리하고 충남아산에서 새 페이지를 열었다. 한교원은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하며 전북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교원은 K리그 대표 베테랑 윙어다. 1990년생 한교원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4년 전북 현대로 갔다. 전북에서 11년간 뛰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전북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K리그1 우승만 7회를 기록했고 코리아컵 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 등도 함께 했다. 2014, 2020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도 오르면서 전성기를 이어갔다.

한교원은 국가대표팀 경험도 가지고 있다. 2014년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당시 활약을 발판으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발탁되었다. 한교원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측면에서 활약하며 AFC 아시안컵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도 활약과 몸 상태는 여전했고 2023년 재계약도 맺었다. 2024시즌 경기력이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자 수원FC로 임대를 떠났다. 수원FC 임대 중 10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수원FC에서 돌아왔는데 거스 포옛 감독 구상에는 제외가 됐다. 태국 전지훈련을 갔지만 전북 N팀에서 뛰었다. 강릉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활약을 보여줬다. 몸 관리가 잘 돼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탄탄한 몸 상태를 유지 중이었고 공식전에서 경쟁력까지 보여줬다.

충남아산으로 이적했다. 전북에 애정이 있지만 뛰기 위해 충남아산 이적을 택했다. 전북과 올해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지만 자유계약(FA) 이적이다. 전북과 한교원 측이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교원을 '인터풋볼'이 2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만났다.


한교원은 우선 전북 생활을 뒤돌아보고 전북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전북을 급작스럽게 떠나 팬들,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며 자세히 이야기를 전했다. ①편에선 전북 11년 생활을 정리한 한교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충남아산에서의 본격 각오는 ②편에서 이어진다.

[이하 한교원 대면 인터뷰 일문일답 ①]



-충남아산에 온 과정은?


충남아산이 불렀다. 나를 좋게 생각하고 기회를 주셔서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작년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간 것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충남아산이 내게 보낸 관심이 동기부여를 얻게 했고 이적을 결정했다.

-전북 11년 생활 마무리 심정은?

나올 때 당연하게도 기쁘지 않았다. 전북에서 오랜 시간 있었고 그 기간이 적지 않아 마음적으로 무거움도 있었다. 새 도전에 대한 설렘도 있겠지만 두려움도 없다.


전북을 떠날 때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달렸던 순간들이 기억나더라. 골을 넣은 모든 장면, 팬들과 함께 모든 경기, 내게 환호를 해주는 팬들 모든 게 기억이 난다.

-전북에서 뛰지 못하는 기간에도 좋은 몸 상태를 유지했다고 들었다.

축구선수로서 당연한 임무다. 철저하게 지키고 훈련을 해서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드려야 한다. 충남아산에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이 신경을 쓰려고 한다.

-1990년생 윙어라 속도, 기동력 등에 대한 의구심을 받을 수 있는데.

의구심을 없애기 위해 매일 훈련하고 노력하며 몸 관리를 한다. 충남아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에게 선물을 하려고 한다.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7번을 내주고 N팀으로 내려가 뛰었다.

모든 마음이 교차했다. 씁쓸하기도 하면서 나를 더 다잡았다. N팀에서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다. 안대현 감독님과 김광석 코치님께서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셨다. 거기에서 훈련하고 뛸 수 있어 충남아산 이적이 가능했다. 나보다 어린 후배들이 많았다. 나와 뛰는 게 불편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며 전북에 힘이 될 어린 선수들 자리를 빼앗은 거라 생각이 들었다. 미안하고 고맙다.

이적이 급하게 진행되면서 인사를 다 못 드리고 왔다. 나 때문에 힘들었을 후배들, 배려하신 감독님과 코치님까지 모두 정말 감사하다. 우정하 체력코치님은 내가 전지훈련 동안 몸을 잘 만들 수 있게 정말 도와주셨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

-전북 7번을 달고 11년을 뛴 느낌을 돌이켜보면?

무게감이 컸다. 전북이라는 최고의 팀에서 또 당시 황금기 때 7번을 달고 뛰는 건 무게감이 컸다. 그만큼 노력했고 (7번을 달고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행복함도 느꼈다. 그 전북 7번이라는 무게감이 날 지탱해줬다.


-충남아산의 목표는 승격이다. 승격을 하면 전북과 상대한다.

생각은 안 해봤지만 상상을 해보면 참 애매모호한 감정이 들 것 같다. 그래도 난 충남아산에 힘이 돼 승격을 하며 전북과 K리그1에서 상대하고 싶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새로운 감정이 들 것 같다.

-전북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면?

한교원이란 선수를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새 도전까지 응원을 보내셔서 정말 감사하다. 항상 많은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사인을 할 때 "전북에서 은퇴해주세요"라고 말하신 팬들이 많았다. 못 지켜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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