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벨라수(소상함)이 대만배우 고(故) 고이상의 사망 후 6년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대만 매체 'SET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벨라수는 이날 개인 계정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고이상은 예능에서 추격전을 촬영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응급 구조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5세 나이로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
고이상의 여자친구로 주목을 받았던 벨라수에게 현지 누리꾼들은 "과부"라며 그를 괴롭혔다. 결국 벨라수는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됐다고.
이날 벨라수는 남편에 대해 "내 삶의 모든 부분을 사랑해 줄 남자와 결혼했다. 내가 가장 깊이 의지하는 사람"이라며 "가장 큰 버팀목이이자 최고의 지지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이 중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알렉스 첸이며 자신이 먼저 청혼을 했다고 전했다.
남편을 껴안고 하늘을 향해 미소를 짓는 웨딩 사진을 공개한 벨라수. 그는 "운명은 항상 예측할 수 없다. 남편을 만난 것은 운명의 또 다른 틀이었다"라고 감격했다.
벨라수는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그동안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벨라수의 결혼 소식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축하한다, 삶과 죽음을 경험하고 드디어 다시 행복을 찾았다", "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축복했다.
한편 고이상은 생전 한국 톱스타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인은 드라마 '무신 조자룡'에서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와, 영화 '제이드 팬던트'에서 배우 클라라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또 배우 정우성과 투샷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인은 벨라수와 3년 정도 열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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