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는 "유족들은 더이상은 무분별한 진실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이 공개한 미성년 교제 의혹 증거 /CBS 노컷 유튜브 화면 갈무리 |
기자회견에서는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의 카톡 대화 화면이 증거로 보여졌다. 카톡 대화에서 김새론은 "난 촬영 다시, 금방 끝내구 올게여..."라고 하자 김수현은 "갔다와요..ㅎㅎ♥"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새론이 뽀뽀하는 듯한 의성어를 사용하자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 ㅜㅜ"라고 말하고 있다.
김새론 유족이 공개한 미성년 교제 의혹 증거 /CBS 노컷 유튜브 화면 갈무리 |
또 다른 대화에서는 "나 보고싶어 안보고싶어"라는 김새론의 말에 김수현은 "너?, 안 보고 싶겠어. 보고 싶겠어"라고 하자 김새론은 "모르지, 말 안하면 모르지"라고 하자 김수현은 "너 귀여워 그런 질문하니까"라고 말하고 있다.
김수현은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라고도 하자 김새론은 "응 그건 허락해주께"라고 답하는 모습도 보여졌다.
김새론이 미성년자시절 김수현과 교제한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 "김새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김새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라며 "되돌아온 것은 처음에 사귄 적이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수현의 입장과 어떤 이유에선지 알 수 없지만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한 사건관계인들의 김새론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라고 설명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김수현이 거짓말을 지속하고 있다. 미성년자 시절 그루밍 범죄가 있었음에도 고소고발을 남발할 수가 없다. 저희는 철저히 악인은 응징하는 방향으로 법적 검토하고 잇다. 아무리 권력있는 김수현 측이라도 아무런 힘이 없는 쪽인 김새론 유족 측에서 함께 싸워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씨가 돌아가신지 한달이 넘었다.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칼로 쑤시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고 김새론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고 김새론이 만 15세부터 김수현과 약 6년간 열애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이 이전에 공개했던 자료에서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2015년은 김새론이 15세였다.
고 김새론과 김수현 /사진=뉴시스 |
김수현 측은 처음에는 열애설을 부인해왔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교제 기간은 성인이 된 후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고인에게 두 차례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의혹 또한 부인했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과 김새론의 유족 및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며, 가세연을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한 상태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