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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휴무일에도 발동한 촉…몰카범 잡은 지하철 보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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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몰카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을 잡은 건 쉬는 날 외출에 나섰던 지하철 보안관인데요.

치밀하게 카메라를 숨겼지만 베테랑의 눈썰미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현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저녁 7시 반 쯤,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승강장.

휴무일 외출 중이던 김성태씨는 치마를 입은 외국인 여성 주변에서 두리번거리는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습니다.

순간 15년 동안 400건 이상의 몰카범을 검거한 베테랑 지하철 보안관인 김 씨의 촉이 발동했습니다.

<김성태 / 지하철 보안관> "치마를 입은 여성분들이 많은데 그 분 주위에서 좀 두리번거리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행동보면서 열차 타서 같이 이동을 했거든요.

오른쪽 가슴에 휴대전화를 숨긴 A씨는 승객들의 눈을 피해 불법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범죄 현장임을 직감했음에도 확신할 수는 없었던 김 보안관이지만 A씨가 두번째 피해자에게 범행을 이어가자 기어코 단서를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

<김성태 / 지하철 보안관> "그 앞으로 이동을 하더라고요. 그 분 쪽으로 카메라를…반복이 되니까 이건 불법 촬영이 확실한 것 같다…"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던 A씨도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이 나오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브릿지-현주희 기자> "김 보안관은 열차 안에서 불법 촬영 행위를 한 A씨를 붙잡아 이곳 영등포구청역에서 함께 하차했습니다."

김 보안관은 피해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뒤 A씨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현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몰카 #불법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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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희(zu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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