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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혁안’ 18~29세 63%가 ‘반대’…세대별 격차[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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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낮을수록 국민연금 개혁안 ‘반대’ 높아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이재명 31%, 김문수 8%
국민의힘·민주 지지도 나란히 36%…무당층 16%
경향신문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세대별 평가가 크게 갈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이번 개혁안으로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지게 된다는 비판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39%, ‘반대한다’는 4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일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높이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높이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여야 청년 의원들 중에서 반대표를 던진 경우가 많았다.

여론조사에서도 세대별 차이는 두드러졌다.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이었고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반대’ 비율이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찬성’이 25%, ‘반대’가 63%였고 30대에서는 ‘찬성’ 29%, ‘반대’ 58%였다. 2030 세대의 찬성 여론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게 나타난 것이다. 40대에서는 ‘찬성’ 38%, ‘반대’ 50%였고 50대는 ‘찬성’과 ‘반대’가 모두 45%로 집계됐다. 60대는 ‘찬성’ 48%와 ‘반대’ 36%,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47%와 ‘반대’ 24%였다. 70세 이상에서는 ‘모름/무응답’ 비율이 29%로 전국 평균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46%, ‘반대’가 46%였고, 중도층은 ‘찬성’ 40%와 ‘반대’ 46%, 보수층에서는 ‘찬성’ 38%, ‘반대’ 48%였다. 성향에 따른 ‘반대’ 응답에 큰 차이가 없었다.

경향신문

NBS 제공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전조사보다 2%포인트(P) 내린 31%로 선두를 달렸다.

주요 여권 주자들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8%, 홍준표 대구 시장 6%,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나란히 5%로 집계됐다. ‘없다’는 28%, ‘모름/무응답’은 6%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51%, ‘직무에 복귀시킬 것’은 39%로 집계됐다. ‘파면해야 된다’는 58%,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37%다.

경향신문

NBS 제공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나란히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4%P 오르고 민주당은 2%P 내린 결과다.

조국혁신당이 7%, 개혁신당 3%, 진보당 1%다. 무당층은 16%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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