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세대별 평가가 크게 갈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이번 개혁안으로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지게 된다는 비판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39%, ‘반대한다’는 4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일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높이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높이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여야 청년 의원들 중에서 반대표를 던진 경우가 많았다.
18~29세에서는 ‘찬성’이 25%, ‘반대’가 63%였고 30대에서는 ‘찬성’ 29%, ‘반대’ 58%였다. 2030 세대의 찬성 여론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게 나타난 것이다. 40대에서는 ‘찬성’ 38%, ‘반대’ 50%였고 50대는 ‘찬성’과 ‘반대’가 모두 45%로 집계됐다. 60대는 ‘찬성’ 48%와 ‘반대’ 36%,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47%와 ‘반대’ 24%였다. 70세 이상에서는 ‘모름/무응답’ 비율이 29%로 전국 평균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46%, ‘반대’가 46%였고, 중도층은 ‘찬성’ 40%와 ‘반대’ 46%, 보수층에서는 ‘찬성’ 38%, ‘반대’ 48%였다. 성향에 따른 ‘반대’ 응답에 큰 차이가 없었다.
NBS 제공 |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전조사보다 2%포인트(P) 내린 31%로 선두를 달렸다.
주요 여권 주자들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8%, 홍준표 대구 시장 6%,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나란히 5%로 집계됐다. ‘없다’는 28%, ‘모름/무응답’은 6%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51%, ‘직무에 복귀시킬 것’은 39%로 집계됐다. ‘파면해야 된다’는 58%,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37%다.
NBS 제공 |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나란히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4%P 오르고 민주당은 2%P 내린 결과다.
조국혁신당이 7%, 개혁신당 3%, 진보당 1%다. 무당층은 16%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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