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직장인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150만원으로 전년 대비 0.7%(35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대출 잔액 기준으로 0.51%를 기록, 0.08%포인트 상승했다.
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최근 몇 년간 계속 늘어나다가 2022년(-1.7%) 감소하는 듯했지만 2023년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체율은 낙폭을 그리다가 2022년(0.02%포인트) 이부터 2년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실제 금융기관별로 대출액을 나눠 보면 전년과 비교해 은행(1.7%) 대출이 늘어난 반면 비은행(-1.2%)은 감소했다. 대출 종류로는 전년 대비 주택담보대출(3.7%), 주택외담보대출(2.1%)이 늘었지만 신용대출(-5.4%)과 기타대출(-4.0%)은 감소했다. 임금 근로자의 중위대출은 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다.
연령별 평균 대출은 ▲40대(7790만원) ▲30대(6979만원) ▲50대(5993만원) ▲60대(3745만원) ▲70세 이상(1853만원) ▲29세 이하(1601만원) 순으로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40대(2.0%)와 70세 이상(1.4%) 등에서 대출이 늘었다. 연체율은 ▲ 60대(0.86%) ▲ 50대(0.66%) ▲ 70세 이상(0.65%) ▲ 29세 이하(0.49%) ▲ 40대(0.46%) ▲ 30대(0.31%)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6265만원)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가장 많았다. 뒤로는 오피스텔·기타(4556만원), 연립·다세대(3977만원), 단독주택(299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아파트(0.3%) 거주자의 대출이 늘어난 반면 오피스텔·기타(-2.3%) 등은 줄었다. 연체율은 단독주택(1.39%)이 가장 높고, 아파트(0.29%)가 가장 낮았다.
소득 구간이 높을수록 대출액은 많았다. 구체적으로 ▲1억원 이상(1억5703만원) ▲7000만~1억원(1억769만원) ▲5000만~7000만원(8056만원) ▲3000만~5000만원(4732만원) ▲3000만원 미만(2482만원) 순이다. 연체율은 반대로 ▲ 3000만원 미만(1.32%) ▲ 3000만~5000만원(0.45%) ▲ 5000만~7000만원(0.22%) ▲ 7000만~1억원(0.14%) ▲ 1억원 이상(0.08%) 순으로 높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평균 대출도 많았다. 대기업 임금근로자(7782만원), 비영리기업(4935만원), 중소기업(429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중소기업(2.2%)이 늘었고 비영리기업(-1.7%)과 대기업(-0.5%)은 줄었다. 연체율은 중소기업(0.82%), 대기업(0.29%), 비영리기업(0.23%)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1억27만원) ▲정보통신업(7342만원) ▲전문·과학·기술업(6976만원) ▲제조업(6395만원) ▲공공행정(6334만원) 임금 근로자 순으로 대출액이 많았다. 전년 대비 사업지원·임대업(4.3%) 등은 대출액이 늘었지만 교육업(-1.5%) 등은 감소했다. 연체율은 ▲건설업(1.28%) ▲숙박·음식업(1.12%) ▲운수·창고업(0.98%) ▲부동산업(0.91%) 등이 높았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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