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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美 관세로 車 수익성 하락… 트럼프에 맞설 필요 없어”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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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대사들과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대사들과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와 부품 등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기업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27일 평가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완성차들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중 수입차 비중이 가장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그룹의 210억달러(약 31조원) 투자로 ‘현대차는 관세가 없다’라고 언급했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산 원재료로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상품에 국한된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와 부품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25%로 확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멕시코산에 25% 관세, 한국산에 15%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수익성 하락이 큰 기업은 넥센타이어, 한온시스템, 금호타이어, 현대위아, 현대차, 기아, 한국타이어, HL만도, 현대모비스 순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 관세율과 관계없이 자동차 업종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자동차 관세율은 0%로 마무리됐지만, 불확실성에 시달리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초반 자동차 업종 수익률이 저조했는데, 2기도 마찬가지”라며 “임기 초반에 트럼프에 굳이 맞설 필요가 없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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