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분당생활권에 사우나시설까지…경기 광주 신축 2층주택 4억대에

0
댓글0
2번 유찰, 4억6288만원으로 반토막
헤럴드경제

옆 건물과 사실상 동일한 외관을 가진 경매물건(왼쪽) 윤병찬 PD



헤럴드경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가 지었던 주택들도 경매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27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광주 능평동에 있는 한 신축 단독주택은 오는 4월 7일 3차 경매를 앞두고 있다. 3차 경매의 시작가는 감정가(9억4465만원)의 반값 수준인 4억6288만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이때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오는 5월12일, 3억2400만원으로 가격이 70% 가까이 내려가게 된다.

이 물건은 소유주인 한 건설사가 약73억원의 빚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왔다. 채권자가 강제경매를 신청한 이 물건은 2024년 2월 경매가 개시돼 2번의 유찰을 겪었다. 등기부채권총액은 함께 진행 중인 인근의 주택 경매 총 5건에 걸려 있는 금액을 합한 액수다.

대지면적은 366㎡(약100평), 건물면적은 262㎡(약76평)인 이 단독주택은 2023년 7월에 사용승인을 받은 사실상 신축 건물이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약9억5000만원으로 토지는 5억원, 건물은 4억5000만원 수준이다. 땅값보다 저렴한 가격인 감정가의 절반 수준에서 3차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해당 소유주가 지은 유사한 외관 및 규모의 주택이 있는데 경매에 나와 올해 2월 6억6000만원에 입찰된 바 있다.

구조도상 1층은 거실, 주방, 침실, 욕실이 있고 2층에는 방과 욕실이 각 2개씩, 드레스룸과 사우나가 있다. 지하에는 차량 2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외관상 특징은 담을 사이에 두고 바로 옆 건물과 생김새가 사실상 동일한 쌍둥이 주택이란 점이다. 이에 대해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완전히 분리된 단독주택보다는 사생활 침해 등 우려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함께 거주하면 장점이 크지만 타인이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 물건의 강점 중 하는 입지다. 1기 신도시인 분당까지는 인근 오포터널을 통해 갈 경우 30분(출퇴근 시간을 제외) 내 도착 가능하다. ‘새벽배송’도 이용할 수 있다.

낙찰 후에는 등기상 모든 권리관계가 말소되는 권리관계상 특별한 하자가 없는 물건이다. 이주현 연구원은 “근저당권이나 후순위 가처분이 있긴 한데 말소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런 물건은 현장에 가서 유치권을 주장하는 점유인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 김희량 기자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경향신문생산·소비·투자 고개 들었지만…식당·호텔은 죽을 맛
  • 아시아경제LG전자, 러시아 돌아가나…'1호 복귀 기업'에 쏠리는 눈
  • 헤럴드경제[르포] 아파트 4층 높이 ‘수제 변압기’…5년치 일감 쌓인 현장 가보니
  • 연합뉴스머스크, 테슬라주가 반토막 "내 탓" 인정…"장기적으론 잘될 것"
  • 파이낸셜뉴스김승연, 전격 증여 배경은...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논란 해소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