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을 중심으로 번진 산불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과 전북 무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불 피해지역이 더 늘어났는데요.
이번 영남 지역의 산불은 최악의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이 장기화 되면서 40년 베테랑 헬기 기장마저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는데요.
관련 내용들, 남성현 전 산림청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간 산불진화를 위해 어젯밤에도 많은 인력과 자원이 투입이 됐는데요. 현재 영남권 산불 상황은 어떤 상황이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1-1> 밤사이 대구 달성과 전북 무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대구 달성 함박산 산불은 사실상 진화가 됐다고 하지만 전북 무주는 야산으로 불이 계속 확산돼 소방 저지선을 구축해했다고 합니다. 인근에 계신 분들은 선제적으로 대피를 하시는 게 좋겠죠?
<질문 2> 지금 가장 심각한 곳이 의성과 안동지역이 아닐까 싶은데요. 병산서원 인근은 밤새 야간 진화로 산불이 소강상태라고 하는데, 소방차 5대가 병산서원을 둘러싸고 주변에 물뿌리기 작업을 계속 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불길을 막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건가요?
<질문 2-1> 이 지역에도 많은 소방 인력과 장비들이 투입되며 밤낮없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화율이 오히려 역주행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며칠째 이어지는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불길이 잡히지 않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질문 3>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은 결국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확산됐는데요. 오늘부터 주한미군 헬기 4대를 산청 지역에 투입한다고 합니다. 산불 현장에 미군 헬기가 투입되는 건 처음 아닌가요?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의 산불 상황이 심각하다고 봐야 하나요?
<질문 3-1> 어제 경북의성에서 안타깝게도 산불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비행경력이 40년이 넘은 베테랑 조종사였다고 하는데, 어제 헬기 사고의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질문 3-2> 추락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헬기투입이 잠시 중단됐었는데요. 산림청이 보유한 대형 헬기 등 진화 장비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가요? 무인헬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질문 4> 우리나라의 과거 산불과 비교했을 때 이번 영남권 산불만의 특징 같은 게 있을까요?
<질문 5> 울산 울주군 산불도 불길이 잡히는 듯했지만, 잔불이 계속 되살아나 경남 양산시까지 번졌다고 하는데요. 울주 산불의 경우 한번 꺼졌던 불이 계속해서 되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울주군 산불이 계속해서 재발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 6> 이번 산불로 집계된 인명피해만 해도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사상자만 55명인데요. 게다가 사망자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입니다. 대피 도중에 참변을 당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오던데, 대피문자가 좀 더 빠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질문 6-1> 어제 청송군의 경우 대피 장소를 무려 4번이나 바꾸면서 대피하던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고 하는데요.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대피 매뉴얼이 있어도 평소에 숙지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신속하게 움직이기가 좀 어려울 것 같은데, 대피 매뉴얼이 부실했던 건지, 아니면 대피 매뉴얼이 있음에도 바로 실천이 어려웠던 건가요?
<질문 7> 대피 문자를 받고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다가 날아온 불꽃에 차에 불이 붙어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는데요.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는 경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질문 7-1> 바람이 불면 불길이 번져서 문제지만, 바람이 잦아들면 연기가 만든 짙은 연무로 숨쉬기조차 어렵다고 하는데요. 산불 인근 지역에 계신 주민들의 건강에 안 좋을텐데, 일반 마스크만 착용해도 되는지, 아니면 특수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요?
<질문 8> 그나마 오늘 산불 지역에 비 소식이 있는데요. 양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요. 돌이켜 보면 작년 봄에도 강릉에 산불이 났을 때, 5mm 안팎의 매우 적은 양이었지만 산불을 끄는데 많은 도움이 됐거든요? 이번에도 지난 강릉 산불 때처럼 단비가 될 수 있을까요?
<질문 8-1> 마지막으로 산불로 인한 트라우마나 산불 인근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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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동(kimp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