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대표 휴먼다큐멘터리 '동행'이 4월 5일, 500회 특집 방송을 맞이한다. 2015년 1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사연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따뜻한 나눔의 메시지를 전해온 '동행'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동행' 500회 특집에 출연한다. [사진=KBS ] |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동행' 500회 특집에 출연한다. [사진=KBS ] |
지난 10년 동안 '동행'은 480여 가정의 이야기를 전하며, 작은 관심이 얼마나 큰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방송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아빠와 클라리넷'(46회), '골목의 수사반당 열두살 태연이'(407회), 가장 큰 후원을 이끌었던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286회)와 그 간의 방송들에 대한 2023년 기독문화대상 수상 등 많은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10주년 특집,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함께하는 '거북이 소년 민석이의 새 학기' 500회 특집에서는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특별 출연한다. 차인표·신애라는 오랜 시간 다양한 나눔 활동과 봉사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온 대표적인 스타 부부다.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을 위한 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이어 온 두 사람은 특히 입양과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 부부'가 직접 사례 가정을 찾아간다. 이들이 만난 주인공은 조손가정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거북이 소년' 민석이(만 12세)와 할머니(만 75세)다.
경상북도 경주에 사는 민석이는 먹고, 씻고, 옷을 갈아입는 것 등 일상적인 행동이 남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밥을 먹는 데 한 시간, 씻는 데 한 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민석이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고령의 할머니는 점점 건강이 나빠지고 있어 손자를 돌보기가 버거운 상황이다. 빠듯한 생활 속에서도 할머니는 민석이를 끝까지 지키고 싶다는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
이 사연을 접한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민석이네를 직접 방문해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다. 두 사람은 기차를 좋아하는 민석이와 함께 길목에서 기차를 기다려주기도 하고, 민석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도 알려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요리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자동차 만드는 사람이 꿈인 민석이에게 맞춤 선물까지 전달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 후 신애라는 "누군가가 손잡아주지 않으면 결코 혼자서는 일어설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이 아직 많은데, 동행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소외된 이웃들의 상황이 알려져 함께 손을 잡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인표 또한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동행하는 거라며 더불어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방송을 준비하면서 만난 평범하지만 또 한편으론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작은 관심과 손길이 모이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500회 특집에서는 ‘동행’을 통해 변화한 가정들의 근황도 소개된다. 지난 10년 동안 방송을 통해 후원을 받고, 많은 시청자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 가정들의 현재 모습을 만나본다. 또, 사회적 관심이 한 가정의 미래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볼 예정이다. 그리고 '동행' 출연을 통해 삶의 희망을 찾은 세 가족의 축하 멘트와 더불어 최불암, 고두심, 이선희, 정해인 등 동행 500회를 축하하는 연예인들의 축하 메시지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4월 5일 오후 6시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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