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올림픽 중계, 퇴사 결정적 이유”..김대호 몸값 150배 상승, MBC만 아쉽게 됐다 [Oh!쎈 이슈]

0
댓글0
OSEN

[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새 예능 ‘도망쳐’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 몹쓸 인연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대신 관계를 정리해 주는 토크쇼다.김대호 아나운서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1.22 / dreamer@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퇴사의 결정적 계기로 ‘돈’이 아닌 ‘올림픽 중계’를 언급했다. 올림픽 중계 이유에 회사의 요구가 있었고, 결국 혹평을 받으면서 퇴사까지 이뤄진 것.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엄홍길, 이수근, 김대호, 더보이즈 선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대호는 파리 올림픽 중계가 퇴사의 계기가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 올림픽 중계였다. 그동안 내가 못한다고 했다. 아나운서 한 명당 5 종목까지 소화할 때가 있다. 올림픽 홍보도 했지만 중계만큼은 민폐가 될 것 같아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OSEN

김대호는 “계속 아나운서국, 스포츠국에서 요청해서 그럼 난도가 낮은 걸 하는 게 어떤가 했는데 배드민턴 중계를 해보자고 하더라. 내가 말이 빠른 편도 아닌데 선수 이름도 헷갈리고 실수했다"라며 “김대호가 악수를 뒀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올림픽 중계 이후 MBC에 있던 부채의식을 모두 갚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김대호는 “회사에 부채의식이 있었다. 회사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스포츠를 한 적이 없었는데 파리올림픽에서 중계도 했다. 그게 끝나고 나니까 할 일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대호의 말처럼 그의 퇴사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가장 먼저 알려졌다. 기안 84, 이장우를 집들이에 초대한 뒤 “퇴사한다고 회사에 얘기했다. 마음만 먹은 게 아니라 이미 얘기했다”라고 고백해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OSEN

‘나혼산’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올 게 왔다’는 반응이었다. 출연 초창기에만 해도 MBC 차장 아나운서로 저녁 고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칼퇴근을 중시하는 ‘워라밸’ 일상을 보여줬던 김대호가 인기를 끌면서 한 달에 겨우 2일만 쉴 정도로 바빴기 때문.

이로 인해 집에서 키우던 비바리움이 모두 죽고, 깨끗했던 집도 옷과 생활용품이 여기저기 널브러진 모습으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김대호의 취미였던 인왕산 등산과 만화책 읽기도 더 이상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이렇게 바쁜 삶을 살아도 김대호가 막대한 부를 얻은 것도 아니다. MBC 아나운서의 경우 방송 출연료가 약 4~5만 원 선으로, 이마저도 현금으로 받는 것은 아니라고. 그럼에도 2년 넘게 바쁜 생활을 보냈던 김대호는 파리 올림픽 중계를 기점으로 퇴사를 결심했고, 이제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OSEN

김대호가 퇴사 후 처음으로 출연한 ‘나혼산’ 방송이 끝난 뒤, 대부분의 시청자 반응은 ‘김대호의 첫 출연 방송을 보는 것 같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스페인어와 기타를 배우면서 여유로운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이게 김대호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대호는 퇴사 후 몸값이 150배가 올랐다고 밝혔고, ‘나혼산’과 ‘구해줘 홈즈’에서도 하차하지 않으면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결국 가장 아쉬운 이들은 그동안 김대호를 저렴하게 썼지만, 이제는 150배가 넘는 출연료를 줘야 하는 MBC가 아닐까.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OSEN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데일리8년 만 돌아온 지드래곤… 최선 다했지만 최고는 '글쎄' [리뷰]
  • OSEN전현무 '5월 결혼설' 최측근도 인정했는데…홍주연 "9살 연상 선배 좋아" (사당귀)[종합]
  • 헤럴드경제지디니까, 늦어도 “권다정, 고마워!”…“욕심이라 생각했는데…공연 많이 하겠다” [고승희의 리와인드]
  • 엑스포츠뉴스'김수현 양다리 해명' 서예지, 얼마나 답답했으면…"가만있으니 오해 커져" (백반기행)[종합]
  • 매일경제‘이름값’은 어디에...지드래곤, 날씨 탓하기엔 처참했던 ‘라이브 대참사’ [솔직리뷰]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