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왼쪽)씨와 김호창(오른쪽)씨. [사진 출처 = 김호창 페이스북] |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쓰레기’라고 표현했던 학원 기업 업스터디 대표 김호창씨 발언이 재조명 됐다.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적극 옹호한 발언들이다.
김 대표는 2019년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 딸이 성실하게 공부해서 대학을 입학했는데 그것을 입증하라고 청문회에 앉힌다면 국회에 불을 질렀을 것”이라며 과격한 표현으로 조국 자녀의 입시비리를 부정했다.
이날 토론에서도 김 대표는 “당연히 범죄를 저질렀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표창장 등을 위조했다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입증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2021년 8월 2심에 대해선 “이렇게 따지면 (수험생) 90%도 아니고 100% 전원 입학 취소”라고 덧붙였다.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의 페이스북. 조국 자녀의 대학입시비리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김호창 페이스북] |
김 대표의 쓰레기 발언은 지난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 집회’에서 언급됐다.
전씨는 “정치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 연락이 되지 않고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하고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며 “결국 대통령이 탄핵 기각돼 직무 복귀하면 국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 페이스북. 그는 24일 전한길씨에게 쓰레기라고 발언한 사람은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 = 김호창 페이스북] |
이후 김 대표는 이튿날 전 씨에게 쓰레기라고 한 건 자신이라는 취지의 페이스북을 작성했다.
김 대표는 “친구에게 ‘인연을 끊자, 쓰레기야’라고 했다. 전한길에게 쓰레기라고 한 것은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가 쓰레기 같은 짓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친구로서 반드시 말해줘야 할 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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