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생전 고인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무급으로 비주얼 디렉팅 등 실무를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전 골드메달리스트 직원이 이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밝힌 사실이 알려졌다.
전 골드메달리스트 직원 A씨는 지난 22일 SNS를 통해 "골드메달리스트의 연습생, 신인, 모든 배우의 비주얼 디렉팅은 내 일이었다"며 "나는 골드메달리스트 초창기, 로고가 없던 시절부터 회사 브랜딩, 비주얼 디렉팅 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현재 네이버에 있는 김새론의 프로필사진도 내가 디렉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는 자신의 주요 경력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폐막식 맵핑 영상 등을 기획한 그는 2019년 11월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직해 지난해 12월까지 근무했다. A씨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4개의 본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앞서 고인의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김수현의 권유로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었지만, 적절한 보호와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신인 발굴과 비주얼디렉팅 등의 실무를 무급으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 측은 2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교제 시점에 대한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어 김새론의 유족이 힘들어한다.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는 김새론이 만 15세일 때부터 시작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유족이 이번 공개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인지는 내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