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 CHOSUN '미스쓰리랑' |
'미스쓰리랑' TOP7이 연패를 끊고 4대 1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때아닌 '안.피.모(안성훈 피해자 모임)'가 결성돼 관심이 집중됐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악마의 재능' 특집으로 꾸며졌다. 다나카 소속사 대표 김홍남, 일산 임영웅 박광현, 감성 거인 황민호, 눈웃음 요정 이수연이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해 수준급 무대와 입담을 발휘했다. 특히 대결 상대를 직접 지목,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TOP7과 게스트 팀의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사진제공=TV CHOSUN '미스쓰리랑' |
'미스터트롯3' 탈락의 아픔을 씻고자 했던 김홍남과 박광현은 이날 대결에서도 나란히 패배를 맛보며 TOP7 기세에 압도당했다. 1라운드에 등판한 박광현은 상대로 진(眞) 정서주를 지목, "'미스터트롯3' 진은 못했지만, 정서주의 진이라도 뺏어보겠다"라고 독기 서린 각오를 드러냈다. 이에 맞선 정서주는 이미자 '사랑했는데'를 수려한 음색과 감성으로 열창해 97점을 받았다. "역시 리틀 이미자"라는 극찬이 쏟아진 가운데, 박광현은 "정서주답지 않은 점수다. 97점은 약간 애매하다"라고 무대 직전까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박광현은 설운도의 '마음이 울적해서'로 탄탄한 성량을 뽐내며 탈락의 설움을 쏟아냈다. 그러나 박광현의 점수는 95점에 그쳤고, 그는 "진의 벽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미(美) 오유진X나영 듀오와 김홍남의 맞대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부캐 끝판왕' 김홍남은 오유진에게는 '오장군', 나영에게는 '장영계란'이라는 찰떡 부캐를 선물, "제가 이기면 오늘부터 두 사람은 홍남엔터 소속 가수"라고 파격 영입 제안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공의 김홍남은 소방차 '어젯밤이야기'로 흥 포텐을 터트리며 97점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오유진X나영이 장민호의 '역쩐인생:가난한 남자'로 구수한 뽕필을 선사, 무려 99점을 획득해 승리했다. 다나카를 이을 대박 스타 영입을 소망했던 김홍남은 "두 사람 정말 간절했던 것 같다. 얼마나 나한테 오기 싫었으면"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쳐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스쓰리랑'에서는 '안.피.모(안성훈 피해자 모임)'가 결성됐다. 김홍남과 박광현이 '미스터트롯3' 데스매치에서 마스터 안성훈에게 투표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를 들은 안성훈은 "이분들이 트롯에 발을 담그면 우리 밥그릇을 뺏긴다. 싹을 빨리 잘라야 했다"라고 본색을 드러내기도. 이후 안성훈의 개인기를 평가하게 된 김홍남과 박광현은 "순전히 개인감정으로만 점수를 매기겠다"더니 각각 100점 만점에 2점과 10점이라는 충격적 점수를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4연패를 이어가던 TOP7은 이날 게스트 '악동' 팀을 꺾고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TOP7은 4승 1무 1패의 압도적 차이로 승리를 거둬 팬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그중 TOP7 퍼포장인 정슬은 안성훈을 상대로 김지애 '얄미운 사람'을 선곡, 백조같이 아름다운 음색과 춤사위로 99점의 압승을 차지했다. TOP7 승률 1위 김소연은 장태희 '고향오빠'를 100점으로 클리어해 엔딩여신 염유리를 제압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