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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2억 하던 집이 7~8억으로” 인덕원, 지금이 바닥?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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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1·2단지’ 임장
최고가 대비 3~4억원 하락한 매매가
“개발 호재 많고 사이클 돌아 반등 예상”
[영상=이건욱 PD]


헤럴드경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 일대 전경. [윤병찬 PD]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경기도의 사통팔달 지역으로 통하는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역 일대 12억 하던 단지들이 7~8억원대로 떨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 1단지’ 전용 84㎡가 지난달 15일 8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2021년 8월 기록한 최고가 12억4000만원에 비해 4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그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대부분 7억원 후반~8억원 초반대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있는 해당 단지는 인덕원역에서 도보 7분 거리고, 17개 동 1996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내에는 ‘벌말초등학교’와 학원·상가·마트·식당 등 생활권이 형성돼 있다. 특히 평촌 학원가로 오가는 셔틀버스가 지나, 약 15분~20분 거리로 통학할 수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라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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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 1·2단지’ 아파트 모습. [윤병찬 PD]



현지 공인중개사무소들도 해당 단지가 외부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단지라고 소개했다. 평촌 S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외부 사람들이 올 때 인덕원역에서 가까운 아파트 찾으면 1순위가 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라며 “1단지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2단지는 의왕시 포일동으로 주소지가 나뉜다. 1단지는 역에서 도보 10분 내외고 2단지는 그보다 조금 멀다”고 했다.

역과의 거리가 멀고 소규모 단지인 바로 옆 2단지는 가장 최근 거래된 전용 84㎡ 매물이 지난달 27일 7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고가 9억4000만원에 비해 약 2억원 낮은 가격이다. 역에서 더 먼 안쪽에 있는 동들은 6억원 후반대에 실거래되는 등 1단지에 비해 약 1억원 저렴한 시세를 보인다.

인근 단지 시세는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인덕원역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인덕원마을삼성’은 전용 84㎡ 가 지난달 5일 9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고가 13억3000만원 대비 3억원 이상 떨어진 가격이지만, 1998년 준공된 구축 아파트임을 고려하면 여전히 수요가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지 공인중개사무소들에 따르면 1991년 준공된 ‘인덕원삼호’ 아파트도 지난달 8억 중후반대에 거래됐고, 9억초반대까지 곧 실거래가가 뜰 예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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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윤병찬 PD]



인근 대장주로 꼽히는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1774가구)’도 지난달 24일 13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액 16억3000만원 대비 3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2019년 준공돼 인근에서 가장 신축으로 꼽히지만 가격 하락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듯 시장 상황에 따라 고점 대비 수억 원 빠진 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대규모 개발 소식과 신축 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전언이다. 2026년 6월 준공 예정인 인덕원 퍼스비엘(2180가구), 인덕원자이SK뷰(2633가구), 힐스테이트 인덕원(349가구) 등 신축 아파트가 연이어 들어서면 내림세던 아파트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동산 업계는 또한 최근 매물이 한 사이클을 돌며 다시 반등 기미를 보인다고 말한다. 인덕원 W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30일 후에 반영되는 실거래가에 아직 뜨지 않았으나, 3월 들어 거래된 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 1단지 매물이 9억원대까지 올랐다”며 “매물이 한 턴 돌아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크고, 차차 들어올 신축 단지들의 입주권 가격 상승과 동반되며 함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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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역 ‘4중 역세권’ 교통망 모습. [윤병찬 PD]



인덕원역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의 ‘4중 역세권’이 형성된 경기 남부 교통의 요충지다. 남북을 잇는 GTX로 서울 강남권과 주요 도심까지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고, 인천과 판교를 잇는 동서 교통망도 지나 경기 남부권 내에서의 이동도 편리하다.

역 근처에는 술집과 유흥이 발달한 곳으로도 유명해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기도 했던 인덕원은 현재 경기도 안양·과천·의왕시 세 개의 시가 만나는 분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시설들이 많이 사라진 데다가 앞으로는 더 줄어들며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안양시는 인덕원역에 선진국형 복합환승센터와 지식산업단지,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하는 ‘콤팩트 시티’ 조성 계획을 수립했고, 얼마 전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인덕원 역세권 일대 15만㎡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경기 기회타운’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교통의 요지를 넘어 복합도시로의 변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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