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도로 곳곳 불길 '넘실'…"차량 대피 시 조심해야"

0
댓글0
<앵커>

산불 피해자 중에는 대피하려고 이동하다 도로 위 차 안에서 숨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빠르게 확산한 산불이 도로까지 덮치면서 곳곳이 통제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로 덮인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시뻘건 기운이 차오릅니다.

[이대로 가는 게 맞아?]

도로 바로 앞까지 불길이 번진 상황.

검은 연기로 뒤덮이면서 칠흑 속에 갇혀버립니다.

[나가자 우리도. 고속도로 무서운데 나.]

그제(25일) 오후 늦게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순식간에 번지며 대피령이 내려지기 직전 중앙고속도로 안동 분기점 근처 상황입니다.

[통제를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거를? 통제를 해버려야지.]

도로공사는 해당 구간 운행을 통제했습니다.

의성과 안동, 영덕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고속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고속도로 의성IC부터 예천IC 구간,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IC부터 영덕 톨게이트 구간의 양 방향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고속도로 CCTV 일부는 케이블 등이 불에 타 도로 상황 확인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불 상황에 따라 통행이 차단되는 구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교통 속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도로공사 측은 당부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산불 상황이나 인근 지형 등을 정확히 모를 경우 차량 이용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히려 이동이 제한되고 상황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빨리 저 산불 지역을 지나가면 되겠지라고 오히려 생각을, 잘못 판단을 하셔서 그런 지역을 지나다가 화를 당하시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운행이 중단됐던 중앙선과 동해선 일부 열차 구간은 어제 정오에 운행이 정상화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SBS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SBS김수현, 오늘 기자회견…고 김새론 관련 입장 표명 예정
  • 세계일보경찰, ‘성폭력 의혹’ 장제원 고소인 추가 조사
  • 매일경제[단독] ‘괴물 산불’ 일으킨 실화자 또 있다...농사용 쓰레기 태우다 화재
  • 이데일리'수장' 우종수 떠난 국가수사본부…'계엄 수사' 차질 우려
  • 조선일보울주의 두 산… 임도 있는 산은 하루 만에 진화, 없는 산은 엿새 탔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