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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8명 귀화에도 최악' UAE, 벤투 경질 이유... 亞컵 조기탈락-3차예선 불안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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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아랍에미리트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아시안컵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4.01.17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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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브라질 등 8명의 귀화선수를 중용했지만 결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낙마했다.

UAE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포르투갈 국적의 벤투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빈 파드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UAE의 2-1 승리를 이끈 뒤 벤투 감독은 경질됐다.

북한을 잡은 UAE는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 A조 3위에 위치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선 각 조 1, 2위에 본선행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0경기씩 치러진다.

UAE가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더라도 각 조 3~4위가 나설 수 있는 4차 예선에서 다시 한번 본선행을 도전할 수 있다.

다가오는 9차전에서 UAE는 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반드시 승리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지만 '조 꼴찌' 북한도 겨우 이긴 전력으로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긴 쉽지 않단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UAE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 경질을 택했다.

UAE는 2차예선에서 5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챙기며 3차예선에 올랐으나 이란, 우즈베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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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4.01.27 / jpnews.osen.co.kr


UAE는 3차예선 A조에서 26일까지 8경기를 치러 4승 1무 3패(승점 13)를 기록하고 3위에 자리잡았다. 이미 같은 조 이란이 승점 20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으며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7을 챙겨 본선행에 가깝게 다가섰다.

사실 UAE가 6월5일 우즈베키스탄과 홈에서 맞대결을 하기 때문에 이 경기를 이기면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을 이란과 함께 이룰 수 있지만 UAE축구협회는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특히 지난 20일 이란 원정에서 0-2로 무너진 것이 벤투 감독 하차의 직격탄이 됐다. UAE는 이란에 두 번 모두 졌으며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대결에서도 패했다. 지난해 10월 홈에서 북한과 비긴 것도 컸다. 북한이 전력이 가장 떨어지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했지만 간신히 비기고 말았다.

게다가 UAE축구협회는 이번 이란 원정, 북한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UAE 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출신 선수 등 무려 8명이나 귀화시켰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에서도 벤투 체제의 UAE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바 있다.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UAE는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으나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2019년 4강 신화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경기력 저하와 함께 알리 마브쿠트를 제외한 선발 운용 등으로 여론의 비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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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눈을 의심케 하는 자책골과 퇴장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에미리트(UAE)는 19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후반 아랍에미리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1.19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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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눈을 의심케 하는 자책골과 퇴장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에미리트(UAE)는 19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아랍에미리트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1.19 / jpnews.osen.co.kr


벤투 감독은 UAE에서 총 26경기를 이끌며 14승 5무 7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약 53.9%로 최근 UAE 대표팀 감독들 중 높은 수준을 자랑했지만, 아시안컵 조기 탈락과 월드컵 3차 예선 후반기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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