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87억 원을 신고했다.
한 권한대행을 포함해 국무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177억 3500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24억 5000만 원 상당의 본인 소유 단독주택과 인천 남동구 운영동의 6800만 원 상당의 배우자 소유 임야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 권한대행 부부의 예금액은 58억 9600만 원이었으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억6500만 원 상당의 콘도와 골프, 헬스 회원권을 갖고 있었다.
또 2016년식 제네시스(배기량 3342cc) 차량도 등록했다.
헌법재판소가 한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기 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4억 65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최 부총리의 재산은 1년 사이에 1억 9900만 원 가량 늘어났다.
먼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소유의 6200만 원 상당의 임야와 전답, 대지, 그리고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동자동 아파트를 비롯한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 아파트 전세권 등 21억 2400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두 자녀를 합쳐 18억 1000만 원 가량이었으며, 증권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합쳐 7억 400만 원 가량을 갖고 있었다.
차량은 2015년식 알페온을 신고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작년보다 5억 6500만 원 증가한 177억 3500만 원을 신고해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 1위를 기록했다.
본인 소유의 3200만 원 상당의 경기도 여주시 임야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80억 7200만 원 상당의 아파트 2채와 상가 등을 갖고 있었다.
유 장관 부부의 예금은 41억 3300만 원이었으며, 증권은 50억 2600만 원이었다.
특히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2020년식 지프 그랜드체로키(3604cc) 1대씩 총 2대를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유 장관의 두 아들과 두 손자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년 대비 900만 원 가량 줄어든 43억 91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배우자 소유의 경기도 평택시 임야와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모친 명의의 대구 남구 대명동 아파트 등을 신고했다.
이 부총리 부부와 모친 소유의 예금은 14억 400만 원 가량이었으며, 배우자 명의의 5200만 원 상당의 증권도 갖고 있었다.
국무위원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것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다.
박 장관은 전년 대비 4억 6000만 원 가량 줄어든 4억 5200만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차기 정치지도자 1위로 꼽히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년 전보다 3000만 원 가량 증가한 10억 7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