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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커진다…출생아 수 증가율, 넉달 연속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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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해 첫 달 태어난 아기가 지난해 1월보다 2500명가량 늘었다. 7개월 연속 증가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486명(11.6%) 많았다. 지난해 10월(13.4%) 이후 4개월 연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12월 이후 한두 차례를 제외하고 꾸준히 감소했던 월별 출생아 수는 최근 반등하는 모습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세적 반등으로 판단하긴 이르지만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늘고, 결혼에 대한 인식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혼인 건수는 1월 2만153건으로 1년 전보다 0.7%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식을 치르는 부부가 늘면서다. 혼인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출생아 수도 당분간 늘어날 거란 분석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8명 증가했다.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가 대거 30대에 진입한 영향이다. 엄마의 연령에 따른 출산율은 24세 이하에서만 감소하고 나머지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34세와 35~39세 출산율(해당 연령대 여자 인구 1000명당 태어난 아이 수)은 각각 81.1명, 56.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명, 9.3명 급증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81명(21.9%)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 한파·폭설 등 기상 악화 상황이 겹치며 고령층 사망자가 급증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월 인구는 1만5526명 자연 감소했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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