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스1 |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학도 필독서로 불리는 '경제학원론' 등에 대한 인세 소득 1560만 원을 포함해 재산 총 44억 원을 신고했다.
장용성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아마존, 테슬라, 알파벳 등 보유한 미국 주식 가액이 15억 원 껑충 뛰면서 총 재산이 103억 원에 달했다.
인사혁신처가 27일 관보에 올린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을 보면, 이 총재는 본인과 배우자·장남의 재산을 합쳐 모두 44억1986만 원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보다 5669만 원 줄었다.
지식재산권으로는 △경제학원론(이준구 공저, 소득 금액 1170만 원) △경제학원론 연습문제와 해답(260만 원) △경제학들어가기 △경제학들어가기 연습문제와 해답(130만 원) 등 4권의 책에 대한 저작재산권을 신고했다. 이들 저서의 인세로 올린 소득만 1560만 원에 달했다.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뉴스1 |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원들의 재산은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용성 위원의 재산이 78억 원 수준에서 102억8621만 원으로 24억 원가량 급증했다. 재산을 불린 비결은 미국 주식 장기 투자로, 장 위원은 금통위원 취임 당시부터 △아마존 3700주 △알파벳A 5260주 △알파벳C 5180주 △테슬라 114주 등을 보유했고 이번에 주식 가격이 직전 신고 대비 약 15억5000만 원 뛰었다.
장 위원 재산 약 103억 원 가운데 주식은 42억3778만 원, 예금은 42억3880만 원, 아파트는 20억2577만 원으로 나타났다. 분당 소재 아파트 가격이 오른 영향은 1600만 원에 그쳤다.
지난달 금통위 개의 장면 /뉴스1 |
황건일 위원의 재산은 30억2495만 원으로 5억1207만 원 증가했다. 배우자가 상속받은 상도동 아파트와 근로소득 증가에 따른 예금 증가가 주된 배경이었다.
신성환 위원은 재산 50억6889만 원을 신고했다. 주로 본인 소유 용산동 래미안 아파트의 공시 가격이 올라 2억6317만 원 증가했다. 배우자와 장녀가 소유한 14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자산은 전량 매도했다.
이수형 위원의 재산은 23억3166만 원으로 이전보다 1억2420만 원 불어났다. 김종화 위원은 393만 원 감소한 40억514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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