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尹 재산공개 유예 신청…유병호는 또 백지신탁 불복 소송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1
댓글1
중앙일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올해 국회의원 299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은 1367억8982만원을 신고했다. 뉴스1



국회의원 10명 중 7명꼴로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대통령실 참모진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년 사이에 약 14억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공개한 대통령실 참모 54명의 재산신고 내역(지난해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평균 신고 재산액은 48억6866만원이었다. 지난해 공개된 재산신고 평균(약34억1000만원) 보다 14억5000만원 가량 늘었다. 54명 중 20명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집을 보유하고 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사위인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397억8949만원)이었다. 지난해 대비 6억5907만원이 늘었다. 그 뒤는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353억7866만원), 굽네치킨 창업자 출신인 홍철호 정무수석(261억3790만원) 순이었다. 의대 증원 업무를 전담한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과 배우자는 해외 주식 투자 등으로 지난해 신고 기준 대비 3억287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산 변동 신고 기간인 지난 1월~3월 사이 구속 상태여서 재산 신고 유예 신청을 했고 이번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국회의원 299명의 재산신고 내역(지난해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총액 500억원 이상을 신고한 의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297명의 평균 신고액은 26억5858만원이었다.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이 1367억8982만원, 박덕흠 의원이 535억320만원으로 재산신고 1·2위를 차지했다. 299명 중 77.3%(231명)은 재산이 늘었고, 22.7%(68명)은 줄었다. 지난해 공개 당시 500억원 이상 보유자를 제외한 기준으로 따지면, 올해 평균 신고 재산액은 1년 사이 약 1200만원 감소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마이너스 11억2833만원을 신고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의원들의 강남3구 부동산 선호도 여전했다. 299명 중 20.4%(61명)가 강남3구에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38명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민주당에선 21명이 강남3구에 아파트 등을 보유했다. 정당별 평균 신고 재산액은 국민의힘이 56억4173만원, 더불어민주당이 19억8769만원, 조국혁신당이 20억1661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2023년 배우자의 약 8억원어치 비상장주식 백지신탁을 두고 정부와 소송을 벌여 패소한 뒤 관련 주식을 모두 매각했던 유병호 감사위원이 또다시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결과 인사혁신처는 유 감사위원의 배우자가 지난해 4월 제약회사인 씨티엑스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비상장주식 1600만원 어치를 받아 기존에 보유 중인 비상장 주식(2600만원 어치)과 더해 백지신탁 예외 기준인 3000만원을 넘었다며 매각 결정을 내렸다. 유 감사위원은 이에 불복해 지난 2월 소송을 제기했다. 유 감사위원 측은 “배우자가 새로 받은 주식은 5년간 법적으로 매매가 불가능해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태인·이창훈·조수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전체 댓글 보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서울신문외교부, 심우정 딸 채용 의혹 재반박… “특정인 특혜는 부당한 주장”
  • 세계일보‘이재명 무죄’에 진보 결집… 與 지지율, 野에 오차범위 밖 밀려
  • YTN여야, 추경 신경전...최상목 "10조 필수 추경 추진"
  • 더팩트[인터뷰] 김상욱 "보수에서 낸 尹…보수가 '제조물' 책임져야"
  • 이데일리4월로 넘어가는 ‘尹 선고’에…'중대 결심' 엄포 놓은 野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