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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법무·검찰 1위는 변필건 477억…2위 심우정 12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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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기조실장 작년 이어 1위…박성재 장관 27억
법무·검찰 평균 재산 38억…오동운 공수처장 3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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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밝음 김기성 기자 = 법무부·검찰 고위공무원의 평균 재산이 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477억 6129만원 을 신고해 작년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정기재산변동 신고 사항'에 따르면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검찰총장 등 법무부·검찰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51명의 평균 재산은 36억 6476만 원으로 집계됐다.

박 장관은 지난해보다 1억 2520만 원 감소한 27억 5728만 원을 신고했다. 재산 순위로 따지면 19위다.

박 장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24억 5000만 원)를 보유하고 있고, 경북 청도군에 1억 상당의 토지도 가지고 있다. 예금 1억 6673만 원과 채무 1억3411만 원, 현금 4000만원을 신고했고, 상장주식은 1년 전 5362만 원 상당을 보유하다 모두 처분했다.

재산 2위를 차지한 심 총장은 작년보다 37억 6954만 원 늘어난 121억 58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8월 인사청문회 당시 재산 108억 8095만원과 비교해도 12억 넘게 늘었다.

유가증권은 23억 원에서 48억 원으로, 예금은 15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증가했다. 심 총장은 본인과 배우자 소득 저축, 2022년 12월 장인 사망으로 인한 상속분을 배우자가 지난해 추가 상속받았다고 설명했다. 100억이 넘는 배우자 재산은 대부분 부친인 고(故) 김충경 동아연필 회장에게서 상속받았다.

심 총장 배우자는 유가증권으로 TSMC ADR(2382주), 마이크로소프트(1442주), 엔비디아(3174주), 테슬라(1423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심 총장은 투자하거나 상속받은 주식이 올랐다며 엔비디아 액면 분할 후 주가 상승으로 재산에 변동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심 총장이 신고한 예금 28억 216만 원, 토지 22억 7858만 원, 건물 21억 7258만 원도 대부분 배우자 명의다. 심 총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20억6099만원)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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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원 법원행정처차장(오른쪽)과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출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24.12.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법무부·검찰에서 재산 총액 상위 10인의 평균 재산은 105억 원에 달했다.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한 변 실장은 38억 늘어난 477억 6129만 원을 신고했다. 변 실장은 배우자 명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110억 원)을 비롯해 126억 2986만 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변 실장은 배우자와 자녀들 명의로 주식 78억 6642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상장주식은 대명소노시즌(165만 3567주), 비상장주식은 대명건설(1만 93주), 대명스테이션(3만 4000주), 이에스에스콤(12만 5000주) 등이다. 두 자녀도 각각 대명소노시즌(28만 주)과 대명스테이션(4만 8000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변 실장은 "15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 평가액만 변동했다. 대명소노시즌, 대명건설, 대명스테이션 등은 2024년 10월 24일 직무관련성 없음 결정을 받았다"며 "이에스에스콤, 오콘, 델레오코리아는 백지신탁계약을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매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변 실장 배우자는 영국 팝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판화 등 15억 3780만 원 상당의 예술품 19점도 보유하고 있다.

법무·검찰 재산 상위권은 △김성훈 의정부지검장 78억 638만 원 △정영학 부산지검장 70억 8543만 원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61억 4440만 원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60억 6811만 원 △이정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47억 2666만 원 △김석우 법무부 차관 45억 6091만 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43억 6553만 원 △이종혁 광주지검장 40억 691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 지검장은 1캐럿, 2캐럿 다이아몬드 2개(3000만 원), 이 지검장은 1.5캐럿, 0.5캐럿 다이아몬드 2개(1500만 원)를 보유하고 있다. 김 차관은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24K 금 약 3.2kg(3억 9474만 원), 신자용 법무연수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더블베이스 가액 63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재산은 34억 3218만 원으로 건물 20억 원, 예금 13억 9073만 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솔로제닉 41개와 엑스코어 28개도 보유하고 있지만 시가 하락으로 가액은 0원으로 신고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자산 16억 3043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차장은 채권이 1억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감소했는데 로펌 퇴사 후 보증금을 반환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장도 비트코인 0.00000993개와 페이코인 1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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