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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안동교도소 수용자, 대구 이송…환자·여성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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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 800여명 등 이송 절차 진행 중
"상황 예의주시…필요한 안전조치 취할 것"
의성 산불 안동·청송·영양·영덕 확산…울산 위협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가 안동지역 산불 확산과 관련해 안동교도소 수용자에 대한 이송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데일리

지난 25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법무부 교정본부는 “안동교도소 800여명의 수용자 중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환자 및 여자 수용자를 우선적으로 안전이 확보된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이송 장소는 비공개로, 이송 범위 등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며 “향후 상황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북 안동시는 오후 8시 20분께 인금리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인금 1리와 2리, 어담리, 금계리, 하회 1리와 2리, 병산리 주민에게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병산서원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드론으로 열을 감지하니 40도 정도 나와 일단 주민들에게 대피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전날부터 산불 확산으로 경북북부교정시설 및 안동교도소 수용자 이송을 검토 후 이날 오전 7시께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 등 약 500명만 이송조치했다.

한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향하면서 동해안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사흘만인 지난 24일 인접한 안동 길안면을 비롯해 남선면, 임하면 일부 마을까지 확산하며 안동을 덮치기 시작했다. 이 산불은 계속 확산해 발생 나흘째인 지난 25일 안동 전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게 했고, 동진을 이어가면서 청송까지 넘어갔다.

청송으로 퍼진 산불은 같은 날 영덕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또 북동쪽으로도 향해 영양으로도 번지기도 했다.

이처럼 경북 북동부를 강타한 의성 산불은 안동지역에만 산불영향구역이 3만7천여㏊(지자체 자체 추산)로 추정될 만큼 큰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

또 주거지 등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거나 대피하던 이들을 화마가 덮쳐 영덕 8명, 영양 6명, 안동 4명, 청송 3명 등 2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이런 가운데 26일 남풍과 남서풍이 불어 화마가 북상할 우려도 제기됐다. 이런 추세라면 닷새째 잡히지 않고 있는 의성 산불이 영덕 위쪽인 울진까지 위협할 기세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철은 서풍이 많은 계절이라 의성 산불이 초기부터 주로 동진하면서 확산했지만 어제, 오늘은 남풍과 남서풍이 불었다”며 “국지적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거나 돌풍이 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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