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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 입장한 이재명…퇴장 땐 환호 속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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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번 공직선거법 2심 선고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 생명을 좌우하는 심판대로 여겨져 왔습니다.

개인은 물론 당으로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뒤집힌 판결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선고 날 표정을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선거법 항소심 선고일 오전, 이재명 대표는 광화문 천막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자신의 재판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대신 산불 피해와 추경 등 민생 문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후 이 대표가 향한 서울고등법원 안팎은 도착 전부터 당내 인사들로 북적였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 50여 명이 일렬로 서서 법원 앞을 지키며 이 대표를 기다린 겁니다.

지지자들은 법원 주변에서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방탄복을 입고 법원에 도착한 이 대표,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고 앞두고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끝나고 하시죠."

법원 측의 경비는 지난해 11월 1심 선고 때보다 더 강화됐습니다.

특히 법원 입구 쪽에 대형 그물망이 설치됐는데,

1심 선고 당시 한 남성이 이 대표에게 신발을 던져 위협한 사건을 의식한 조치였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무죄 선고를 받은 뒤, 덤덤한 표정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

다수 의원과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이 대표는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내는 데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됐다"면서 "황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정권이 자신을 잡기 위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했다"는 표현을 거듭 사용하며 이번 사건이 '정치적 수사'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제 검찰도 자신들의 행위를 좀 되돌아보고 더이상 이런 공력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필귀정 아니겠습니까."

다만 이 대표는 이번 판결이 대권 도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1심의 결과를 뒤집고 일단 당선무효형의 위기에서 벗어난 이 대표는 국회 대신 경북 안동 산불 현장으로 향해 민생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무죄 #공직선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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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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