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대법원에 가면 판결이 다시 뒤집힐 걸로 확신한다는 반응과 함께 거짓말에 면죄부를 준 거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심 무죄 소식에, 국민의힘은 재판부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단히 유감스럽고, 대법원에서 빨리 신속하게 6·3·3 원칙에 따라서 재판을 해서 정의가 바로잡히길…]
국민의힘이 고 김문기 씨를 몰랐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며 공개했던 사진에 대해서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2심 재판부 판단에는, "김 씨와 이 대표 등이 부각되도록 사진을 확대했을 뿐"이라고 국민의힘은 재반박했습니다.
대법원에 가면 파기환송될 걸로 확신한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명백한 허위 사실이 어떻게 무죄가 됐는지,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법관이라면 이러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
"각종 거짓말과 허언에 면죄부를 준 셈"이라거나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는 이제 사문화됐다" 같은 비판도 국민의힘에서는 쏟아졌습니다.
여권 잠룡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선 주자가 선거에서 중대한 거짓말을 했는데 죄가 아니라면 그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무죄를 정해 놓고 논리를 만든 것"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도 "이 대표에게 거짓말 면허증을 내줬다",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못하는 홍길동 판결"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산불 재난을 고려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각하나 기각을 촉구하는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 등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용우, 영상편집 : 남 일)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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