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대비태세 유지하며 안전 최우선
김선호(가운데)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산불 관련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산불 진화를 위한 군의 지원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전국으로 확산 중인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주한미군 헬기까지 투입됐다.
26일 국방부는 "주한미군사령부 소속 헬기 4대(UH-60, CH-47)가 경남 산청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날 오후 인근 지역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국가 재난 상황 때마다 힘을 보태왔다.
국방부는 이날 경남 산청,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군에 산불 진화인력 990명과 군 헬기 48대를 투입했다. 누적 투입 인력은 6,000명, 헬기는 242대다. 군은 또 영양, 영덕, 청송 등 피해 지역에 이불 및 전투식량 등 총 2만여 점의 구호물자를 지원했고, 산림청·소방청 등 유관 기관 산불 진화 헬기에 40만여 리터(L)의 항공유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용한 전력을 산불 진화작업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