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미스터트롯' 시즌1 출신 TOP3 가수들이 대중의 엇갈린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트로트 서바이벌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뜨거운 화제 속 방송됐다. 진(眞)·선(善)·미(美)는 각각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차지했다.
26일, 가수 임영웅이 세금 체납으로 거주 중인 아파트를 한때 압류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엑스포츠뉴스에 "임영웅의 거주 아파트는 우편함이 출입구인 지하나 지상 1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해 있어 이로 인해 일정 기간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지방세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했고, 결국 압류 통지를 받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초 해당 사실 인지 후 즉시 세금을 납부하였으며, 현재 압류 역시 해제된 상태"라며 "세심히 살피지 못해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임영웅을 향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그가 지난해 '뭐요' 논란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구설에 올랐기 때문.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후 임영웅은 자신의 계정에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올려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그는 누리꾼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뭐요"라며 "내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고 답해 파장이 커졌다.
이를 두고 다수 누리꾼들은 경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판이 과하다는 옹호 반응도 이어졌으나, 전 세대를 아우르며 호불호 없이 사랑받던 그의 '히어로' 이미지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한편 임영웅과 TOP3에 올랐던 영탁과 이찬원은 최근 경상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나란히 거액을 쾌척해 응원을 받았다.
26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영탁은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과 적십자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다.
특히나 영탁이 학창시절을 보낸 안동이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있기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울주 출신 이찬원 또한 온정을 베풀었다.
지난 2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가수 이찬원은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소속사는 "이찬원이 산불 피해 관련 보도를 접한 뒤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특히 출생지인 울주에서 발생한 피해인 만큼 더욱 마음을 쓰게 됐고, 모두가 무사히 일상을 회복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스터트롯' TOP7 중 한 명인 장민호 또한 26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미스터트롯' 출신들의 훈훈한 기부 행렬에 누리꾼들은 "억대 기부라니 통이 크다", "잘 버는 만큼 좋은 데 쓰네", "멋진 행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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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