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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삼성맨' 故한종희 이틀째 추모행렬…"산업 발전에 헌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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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찾아
권봉석 LG 부회장·LG디스플레이 전현직 대표 등 조문 행렬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37년 삼성맨'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의 장례 이틀 차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한 부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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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빈소를 찾은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서울=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6일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5.3.26 [공동취재단]


DX 부문에서 한 부회장과 오래 호흡을 맞춰온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사장은 오전 11시40분께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노 사장은 취재진을 만나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장례 조문과 유족을 챙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전날에도 늦은 시각까지 빈소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오전 9시15분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1시간 이상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외에도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박용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다니엘 오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 김지형 1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등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끌었던 'OB(올드보이)' 권오현 고문과 김기남 고문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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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빈소를 찾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6일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2025.3.26 burning@yna.co.kr


재계와 정치권 인사들도 잇달아 빈소를 방문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 장례식장을 찾아 20분가량 머물렀고, 한 시간 뒤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LG그룹에서는 전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에 이어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오후 빈소를 방문했다.

권 부회장은 조문 후 "고인께서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자산업 발전에 정말 헌신적으로 기여하신 분"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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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빈소를 찾은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26일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2025.3.26 [공동취재단]



업계에서 오랫동안 함께해 온 LG디스플레이 전현직 대표들도 빈소를 방문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과 한상범 전 부회장, 정호영 전 사장은 이날 오후 함께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도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 전 취재진에 "한국 산업을 일으킨 주역인 고인을 몇 번 현직에 있을 때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난 적이 있다"며 "갑작스럽게 타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례 첫날에 이어 이튿날인 이날까지도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발걸음은 이어졌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과 박학규 사업지원TF 담당 사장, 최윤호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장은 전날 밤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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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빈소를 찾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2025.3.26 [공동취재단]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신입사원에서 시작해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이기도 하다.

그는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30여년간 TV 개발 부서에서 일했다. 이후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돼 탁월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전사 차원의 위기 극복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지난 25일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녀1남이 있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7시15분이며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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