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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활동중단 후 심경 고백 "용기 냈는데, 가처분 인용 결과에 모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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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뉴진스가 활동 중단을 알린 후 심경을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BBC 뉴스 코리아에는 '뉴진스, 'NJZ' 활동을 중단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가처분 결과가 나오기 전후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니는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내린 결정들은 모두 저희 내부에서 엄청난 논의를 거쳐서 이뤄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계속해서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게 편치 않다. 다른 팀의 이야기가 포함돼 있고 우리는 그 팀에 어떤 영향도 주고 싶지 않다.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라면서도 "만약 생각과 감정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사람들은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만 믿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지는 "저희가 목소리를 내야하는 순간마다 많은 곳에서 저희의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당연히 무섭기도 했고, 앞으로의 제 인생에 있어서도 많이 고민이 되는 일이다"라고 했다.

뉴진스 뒤에서 '어른들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법적인 문제에 있어서 뉴진스가 얼마나 고민하며 결정했는지 묻자 하니는 "제 생각에는 우리가 어리다는 이유로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 사람들은 쉽게 '걔들은 어리잖아', '쟤네가 스스로 결정할 리 없어'라고 한다"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상황을 덜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덜 고민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항상 서로에게 '만약 한 명이라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지 않을거야'라고 말했다. 우리 다섯 명이 모두 동의해야만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다니엘은 "2024년 제가 직접 이 상황을 겪으면서 그때 저는 모든 것을 조용히 감추려고 했다. 제 감정을 억누르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냥 무시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그 상황이 시작됐을 때 우리는 컴백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억눌렀던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은 지경까지 왔다. 그리고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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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활동 중단을 선언한 후 재차 인터뷰를 진행하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다니엘은 "저는 정말로 다른 결과를 예상했지만 (뉴스를 본) 모두가 충격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혜인은 "어떤 사람들은 저희가 굉장히 유명하고 뭐든지 하고싶은 대로 다 할 수 있고, 말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저희가 참다 참다가 이제야 겨우 저희가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냈는데, 지금 솔직히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황이 저희한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그 상황 자체가 저는 그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엄청 용기를 내서 말을 한 거다"고 고백했다,

다니엘은 "저희는 단지 일을 계속하고 싶다. 저희가 사랑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고 거짓말과 오해 없이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니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 그게 저희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려움은 항상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고, 저희는 2년전까지만 해도 연습생 때 이런 일을 겪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른다. 정말 아마도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다. 두려움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어떤 일이든 일어나겠지만 그런 상황은 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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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며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법원이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독자적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내려진 당일 이에 불복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뉴진스 멤버 5명의 가처분 이의 신청 심문 기일은 오는 4월 9일 오후 진행된다.

또한 이들은 지난 23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홍콩 2025 무대에서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도 있다"라며 "저희는 법원의 결정을 준수해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지금은 저희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밝히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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