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하던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한 명이 타고 있었는데, 안타깝게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산림청은 안전을 위해 전국에 투입된 산불 진화헬기의 운항을 모두 중지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산불 진화헬기가 추락한 장소입니다.
산불 연기 때문에 마치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좋지 않은데요.
추락한 직후 헬기에는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모두 꺼졌지만, 여전히 열기가 남아있어서 하얗게 계속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고요.
조금 확대해서 보면, 처참하게 부서진 헬기 잔해가 하얗게 보이기도 합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 50분쯤입니다.
의성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하던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소방과 산림 당국에 잇따랐는데요.
헬기에는 조종사 73살 A 씨가 타고 있었는데, 안타깝게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강원도가 임차한 민간 헬기로, 어제 오후부터 의성에 지원을 나온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 헬기는 낙동강에서 물을 받은 뒤 현장에 돌아와 산불을 끄다가 추락한 거로 알려졌는데요.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헬기가 전깃줄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반면 한국전력 쪽에서는 전깃줄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혀서 좀 더 조사가 필요할 거로 보입니다.
헬기 기종은 미국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S-76B로 확인됐습니다.
에어팰리스 항공 소속으로 담수량 1,200리터의 상업용 헬기입니다.
강원도 산불방지센터가 일괄계약한 임차 헬기로 평소에는 강원도 인제에 머무르다 불이 날 경우, 초동진화를 담당합니다.
사고가 나자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안전을 위해 전국에 투입된 산불 진화헬기의 운항을 모두 중지했다가 의성 지역을 제외하고 오후 3시 반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 진화 헬기 추락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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