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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축구' 브라질, 월드컵 퇴출? 현실화될 수도…벌써 5패+남미 중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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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월드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 직전이다.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맞아 쓸데 없는 신경전을 펼치더니 결국 무너졌다. 내년 6월 월드컵 본선에 나설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모뉴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4차전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에서 1-4로 참패했다.

브라질은 이번 결과로 승점 21점(6승 3무 5패)로 4위까지 밀렸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31점(10승 1무 3패)로 1위를 유지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전 직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흐트러지지 않고 라이벌 브라질을 크게 누르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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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홈팀 아르헨티나는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리모넬 메시는 없었다. 부상으로 소집 제외됐기 때문이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우엘 몰리나가 백4를 구성했다.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3선으로 나섰다. 2선에 티아고 알마다,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로드리고 데 파울이 배치됐다. 최전방 투톱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출전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원정팀 브라질은 4-2-3-1 전략을 준비했다.

루카스 벤투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귈레르미 아라나, 무릴루, 마르퀴뇨스, 엔리케 프랑카가 수비라인을 지켰다. 3선에서 조엘링톤과 안드레가 호흡을 맞췄다. 2선에는 호드리구, 마테우스 쿠냐, 하피냐가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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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4분 알마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문전 앞에서 뛰어난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전부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격차를 벌렸다. 전반 12분 더 페르난데스가 직접 전진 드리블 후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다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기록하며 2-0을 만들었다.

브라질이 반격했다. 전반 26분 로메로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전방 공격수 쿠냐가 이를 압박해 공 소유권을 가져왔다. 이후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왼쪽 아래를 향해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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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르헨티나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7분 페르난데스가 중원에서 보낸 긴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맥 앨리스터에게 전달됐고, 그가 센스있게 오른발을 갖다대며 골키퍼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다. 이 공이 그대로 문전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전도 아르헨티나가 주인공이었다. 후반 26분 아르헨티나의 프리킥 상황 수비진의 진형이 흐트러진 틈을 타 데 폴이 빠르게 전진 패스를 넣어줬다. 측면에서 데 폴이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시메오네가 오른발로 강력하게 상단을 향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아르헨티나의 4-1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는 단연 엔조 페르난데스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그가 이번 경기 가장 많은 기회 창출(2회)을 만든 선수라고 했다. 이어 오늘 총 1득점-1도움까지 기록해 아르헨티나 대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풋몹'은 그에게 8.8 평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한편, 브라질은 예상못한 대패를 당했다.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에 1-4로 패하기는 66년 만의 일이다. 물론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대표팀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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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브라질도 만만치 않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팀이다. 또 피파 랭킹 5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르헨티나는 대표팀 주장이자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없었다. 브라질은 발롱도르 후보로 불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어, 하피냐 등 핵심 선수들이 있었다. 그래도 처참하게 패했다.

특히 이날 브라질은 전반 중반부터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거친 축구로 일관했다.

브라질은 예선에서 벌써 5번이나 패했다. 또 14경기 16실점이라는 아쉬운 수비력도 기록 중이다.

남미예선은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승점 31로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에콰도르(승점 23), 우루과이, 브라질, 파라과이(이상 승점 21), 콜롬비아(승점 20), 베네수엘라(승점 15) 순이다.

브라질의 경우 에콰도르,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와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에콰도르, 파라과이는 만만치 않은 팀이고 볼리비아는 해발 3500m 고지대 홈구장에서 전력이 급상승하는 팀이다. 브라질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 BEIN SPORTS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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