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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1년 8개월 만 UAE서 경질…누리꾼 "돌아와요 벤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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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6) 감독이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대표팀 감독 부임한지 1년 8개월 만에 경질됐다./AFPBBNews=뉴스1


파울루 벤투(56)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지 1년 8개월 만에 경질됐다.

UAE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벤투 감독과 그의 기술·코치진을 대표팀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체결했던 벤투 감독은 부임 1년 8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축구대표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북한을 2-1로 꺾었다.

UAE는 북한을 제압하며 4승1무3패(승점13)으로 조 3위에 올랐다. 이란(승점 20)이 잔여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UAE는 현재 2위인 우즈베키스탄(승점 17)과 오는 6월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UAE 축구협회는 북한전 직전까지 4경기 무승을 이어오며 부진에 빠져있던 벤투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2경기는 새 감독과 함께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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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파울루 벤투(오른쪽)/사진=UAE 축구협회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은 2018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부임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팀을 16강 진출로 이끌었다. 그러나 월드컵 직후 계약 연장에 실패한 벤투 감독은 한국과 결별 후 약 7개월 만에 2023년 UAE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벤투 감독의 부임 직후 UAE 축구 대표팀은 6연승을 달려 호평받았다. 당시 UAE 축구 관계자들은 "벤투 감독이 부임하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 선수단도 변화가 발생하는 등 모든 것이 전문적으로 변화됐다"고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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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벤투 감독과 그의 기술·코치진을 대표팀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체결했던 벤투 감독은 부임 1년 8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UAE 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그러나 UAE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 탈락, 지난해 12월 아라비안 걸프컵 조별리그 탈락 등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고, 벤투는 계약기간 1년 4개월을 남기고 UAE와 조기 결별하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제발 돌아와요" "벤버지 다시 와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랑만 찰떡이신가보다" "홍명보 줄게 벤투 다오" "다시 한국 오실래요?" "모셔 오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참가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아시아에 총 8.5장의 출전권이 배정됐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는 18팀이 참가해 6팀씩 3개 조로 나눠 진행되는데, 각 조 상위 2팀이 본선 직행권을 가져간다. 각 조 3, 4위 6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해 2.5장의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이뤄낸 벤투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을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 공정성 논란이 인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오만, 요르단과의 홈 2연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자력으로 조기 진출 확정을 짓지 못했다. 아슬아슬하게 조 1위(승점 16)를 유지 중인 대한민국은 오는 6월 5일 이라크와 9차전 원정 경기, 오는 6월 10일 쿠웨이트와의 홈 최종전을 치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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