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파이낸셜뉴스] 산불 진화를 위해 골프장 연못에서 물을 퍼 나르는 소방헬기를 보며 골프 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여성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과문 말미에 부적절한 해시태그를 함께 올려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25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라며 “전국적으로 산불로 인해 수고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안타깝게 사고와 경상, 사망이 이르러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골프장에서 산불 진압하는 소방헬기를 보고 ‘인근에 저수지가 없어 골프장에 있는 해저드 물을 저렇게 이용하는 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신속하게 산불이 진화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라며 “골프장 측에서는 경기를 중단하라는 고지는 없었으나, 소방헬기가 접근하면 경기를 조금 멈췄다가 다시 또 진행하기도 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저는 귀한 생명을 구하고 늘 수고하는 소방대원 및 여러 직업군들을 존경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했다”라고 덧붙인 A씨는 “골프 영상에 소방 헬기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 조롱하거나 으스대려고 한 것도 아니었으며, 사진과 영상을 늘 찍어왔기에 그날 골프장 영상을 올린다는 짧은 생각이었다”라고 영상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제 짧은 영상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조심히 언행하도록 하겠다. 마음 깊이 죄송함을 표한다”라며 “아직도 의성산불로 애쓰시는 소방대원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아무 사고 없이 전국의 산불진화가 마무리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사과문 말미에 ‘산불’, ‘산불헬기녀’.‘ 산불헬기녀등장’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누리꾼들은 “사과문도 AI가 쓴 것 같다”, “헬기를 향해 공을 날리는 영상을 스스로 올려놓고 아니라고 하다니 기가 찬다”, “사과문 보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해시태그 보니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A씨의 SNS는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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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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