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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현대車, 美 대규모 투자로 한국 내 산업 공동화 우려"

뉴시스 임철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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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산업연구원 통계 인용…"자국 내 생산 20% 감소"
"트럼프 관세 제외 명시 않아…생산 비용 상승세"
[워싱턴=AP/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동안 210억달러(약 30조8175억원)의 (대미) 신규투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5.03.25.

[워싱턴=AP/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동안 210억달러(약 30조8175억원)의 (대미) 신규투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5.03.2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대미 31조원 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공급망 이전으로 한국 내 산업 공동화가 우려된다고 2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에서 공급망을 만드는 것은 국가별, 지역별로 매출이 가장 큰 미국 시장을 지키는 한편, 한국 내 산업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현지 시간) 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 분야에 86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현재 연 70만대에서 120만대로 약 70% 늘릴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한국 산업연구원의 추산을 인용해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생산을 늘리면 한국 내 생산 대수는 현재의 생산량에서 20%에 해당하는 연 70~90만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닛케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에도 한국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기업들이 투자 약속을 한 대가로 고율의 관세를 철회할 이유가 없다"며 "대규모 대미 투자를 '카드'로 쓰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닛케이는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을 단기간에 미국 내로 이동시키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미국 내 제조업의 투자 비용도 상승 추세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 신문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건설하는 전기로에서 철을 만들 때 원료가 되는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방침 표명 이후 17% 올랐다며 "철스크랩 가격 상승은 철강업체에 타격이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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