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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UAE, 벤투 전격 경질!…"벤투 전술 이상했어" 팬들은 환호→'죽음의 조' 3위 성과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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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역대 2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55)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년 5개월 만에 전격 경질됐다.

'죽음의 조'에서 2위 경쟁을 벌이며 분투한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다.

UAE 팬들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신께 감사합니다, 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오늘 아침 가장 좋은 뉴스' '우리 대표팀에 좋은 소식이 생겼네요' 등 축구협회 결정을 반색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UAE 축구협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벤투 감독과 코치진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UAE 언론도 벤투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UAE 두바이 지역 일간지 '에마라트 알 윰'은 "UAE 축구협회가 벤투 감독과 그의 코치진을 경질했다.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는 UAE 대표팀을 맡으면서 여러 실책을 범했다"고 적었다.

매체는 지난 21일 이란전 완패가 도화선이 됐다고 짚었다.

"이란에 0-2로 무너졌을 때 벤투 감독은 협회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그리고 한 번 무너진 믿음은 다시 회복되지 않았다. 애초 북한과 3차예선 8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유임이 가능했는데 (2-1로 승리했지만) 결국 해고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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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벤투는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듬해 7월 UAE로 향했다.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르지우 코스타, 필리페 코엘류, 비토르 실베스트르, 페드로 페레이라 등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벤투 사단'이 함께했다.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와 데뷔전을 4-1로 완승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쿠웨이트, 레바논, 네팔, 바레인, 카자흐스탄을 차례로 누르며 A매치 6연승을 완성했다.

아시안컵에서 다소 삐끗했다. 16강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타지키스탄에 고개를 떨궜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성난 여론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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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선 역시 분전했다.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카자흐스탄, 북한과 A조에 묶였다. UAE로선 '죽음의 조'로 꼽을 만했다.

전력상 이란이 '절대 1강',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UAE와 3중으로 분류됐다.

A조 선두는 예상대로 이란이다. 승점 20을 쌓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북중미 티켓을 움켜쥐었다.

UAE는 현재 3위다. 4승 1무 3패, 승점 13으로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7)과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

아시아 3차 예선은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3, 4위는 4차 예선을 치러 다시 본선행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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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기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UAE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북한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조 3위를 지키면서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지만 UAE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다. A조 2위 경쟁을 유지 중인 성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팬들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신께 감사합니다, 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오늘 아침 가장 좋은 뉴스' '우리 대표팀에 좋은 소식이 생겼네요' 등 축구협회 결정을 반색하는 반응이 봇물을 이룬다.

북한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벤투 인터뷰를 꼬집는 평가도 나왔다. 'UAE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여러 귀화 선수와 베테랑이 있지만 (벤투는) 여전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벤투는 항상 부적절한 구성으로 경기를 시작하고 육체적·기술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선수에게 의존한다. 팬으로서 그의 능력에 의문이 든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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