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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니코틴 없다더니…액상 전자담배 '무더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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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이 없다고 표시하거나, 니코틴 여부를 표시하지 않은 액상 전자담배 9종에서 니코틴이 최대 158 마이크로 그램 검출됐습니다.

해당 제품 대부분은 온라인을 통해 청소년 유해 표시조차 없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종의 니코틴 함량을 비롯한 성분과 표시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는 액상 카트리지와 기기가 분리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작게 만든 제품입니다.

조사 대상 중 12종은 무니코틴이라 표시했고, 2종은 니코틴 함유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먼저,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다고 표시한 7종에서 최대 158 마이크로 그램의 니코틴이 검출됐는데, 환산해보면 10번 흡입할 경우 일반 궐련 담배 1개비를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젤리바 샤인머스캣' 전자 담배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니코틴인 '메틸니코틴'이 나왔습니다.

메틸니코틴은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신종 물질로, 급성중독과 신경 자극 등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없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의 경우 온라인 판매 페이지 등에 니코틴과 유사 니코틴의 함유 여부,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가 전혀 없어 소비자가 무니코틴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대상 15종 중 14종은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에 따른 '청소년 유해 표시'를 하지 않거나 표시가 미흡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액상 전자담배에 무니코틴이라고 표시했지만, 니코틴·유사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청소년 유해 표시를 개선하도록 했습니다.

(취재 : 박현석,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한국소비자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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