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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계시록’ 신현빈 “동갑 류준열 믿고 편하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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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과 네 작품? 다시 찾아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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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 사진|넷플릭스


배우 신현빈이 연상호 감독, 배우 류준열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공개 3일 만에 5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신현빈은 연상호 감독의 티빙 시리즈 ‘괴이’에 이어 ‘계시록’에서 호흡을 맞췄다. 공개를 앞둔 ‘얼굴’ ‘군체’까지 함께했다.

이에 신현빈은 “같이 다시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는 게 감사하다. 일을 하면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텐데 그런 면에서 다시 찾아주는 게 감사하다. ‘괴이’는 판타지 같은 면이 있고, ‘얼굴’ ‘군체’도 굉장히 다른 스타일이다. 감독님은 같지만 스타일이 달라서 다르게 받아들였다. 각각 다른 이유로 선택한 것 같다. 감독님에게 왜 저를 쓰는지 물어보지 않았고 감독님도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전작과 다른 얼굴을 보여드리는 게 제 숙제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연상호 감독님은 명확하게 만들어주는 스타일은 아니고 배우가 느끼는 것과 준비해 온 것을 믿어준다. 거기에서 고민이 있거나 선택해야 할 지점에서는 심플한 대답을 준다. 거기서 답을 얻어서 가져간다. 그런 것이 연기하는 데 있어서 편하기도 하지만, 더 노력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계시록’에서 호흡을 맞춘 류준열 신민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현빈은 “함께하는 배우가 동갑인 경우도 간혹 있지만 흔하지 않다. 류준열이 동갑인데 초반에 말도 편하게 하고 친하게 지내자고 하더라. 그러면서 편해진 것 같다. 저희가 계속 붙어서 나오지 않지만, 촬영은 만나지 않아도 겹치는 상황이 있었다. 그렇게 됐을 때도 서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서로 자기가 연기한 걸 물어보기도 하고, 내가 나오지 않은 분량에서도 이 친구가 잘 해줄 거라는 믿음도 있어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류준열로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했고 그런 게 보인 것 같다. 저랑 다른 스타일의 캐릭터와 연기인데 서로 밸런스를 맞춰야해서 불안함이 있을 수 있는데, 저희는 신뢰할 수 있었다. 류준열이 칭찬도 정말 잘해주는 타입이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신민재에 대해서도 “극 중에선 너무 나쁜 인상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순둥하고 귀여운 사람이다. 제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버럭이랑 닮았다고 하기도 했다”며 “작품 자체는 무겁고 서로 의심과 불만이 많은데 현장에서는 저희가 비슷한 또래라 편했고 의지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2010년 영화 ‘방가?방가!’로 데뷔한 신현빈은 어느 덧 15년 차 배우가 됐다.

그는 “그때의 저는 연기를 전공하지 않고 연기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현장에 내던져진 사람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을까 싶기도 하다”며 “누가 뭘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촬영 용어도 모르는 상황에서 눈치껏 해나갔다”며 데뷔 때를 회상했다.

이어 “지나온 시간을 깊이 생각하는 편은 아닌데 그때를 생각해보면 아득하다. 그때는 그렇게 어리다고 생각을 안 했다. 데뷔들을 워낙 빨리하는 편인데, 제가 스물 다섯일 때라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늦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어렸다. 참 신기하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싶기도 하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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