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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노후 헬기, 의성 산불 끄다 추락…조종사 1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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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기장 1명 사망..."전국 투입 헬기 운항중지" 조치

머니투데이

[의성=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일대에서 소방대원들이 산불진화헬기 추락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사고위치 추정)에서 산불진화 임무 중이던 강원특별자치도 임차헬기(기종 : S76, 중형)가 추락했다.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기장 1명이 사망했다. 2025.03.26.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경북 의성군 산불 진압 현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소속 헬기 1대가 추락해 기장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의 안전을 위해 일단 모두 운항 중지 조치를 내렸다.

26일 소방청·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1분쯤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사고위치 추정)에서 강원도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노란색 헬기 한 대가 떨어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는 담수용량 1200ℓ의 'S-76B' 기종으로 1995년 7월 생산돼 운항한 지 30년이 된 노후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기장 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헬기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사이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사고 헬기 기장을 포함해 최소 23명으로 늘었다. 경북 안동·청송·영덕·영양에서 18명이 산불로 희생됐고, 경남 산청에서도 진화대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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