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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이긴 10대 김영범, 韓 계영 800m '부활의 희망'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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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김영범. 대한수영연맹 제공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를 제치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한 김영범(강원도청)의 역영에 대한민국 수영 단체전 남자 계영 800m의 판도가 걸려있다는 분석이다.

2006년생 김영범(19)은 지난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48초41)다.

자유형이 주 종목이 아닌 김영범은 현재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1초65)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김영범의 자유형 200m 기록으로 쏠렸다. 다만 김영범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예선(26일 오전)을 앞두고 몸살 기운으로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했다.

하지만 향후 김영범이 자유형 200m에서 어느 정도의 기록을 내느냐에 따라 한국 수영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대회의 계영 800m에서 강국들과 제대로 경쟁할 전력을 갖출 수 있다. 계영 800m는 네 명의 선수가 200m씩 자유형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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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9월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자유형 결승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은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계영 800m는 황선우,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 등이 주축이 된 '황금세대'의 등장과 함께 대한수영연맹의 특별 전략 육성 종목이 됐다.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7분01초94의 기록을 합작,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승승장구하던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보다 못한 기록(7분07초26)으로 6위에 그쳤다.

현재 남자 계영 800m 멤버 중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은 사실상 고정이다. 마지막 한자리가 고민인 상황에서 접영이 주 종목이던 김영범이 자유형에서도 역영을 펼치면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김영범은 키 195㎝, 윙스팬(팔을 벌렸을 때 양 손끝까지 거리) 216㎝로 수영 선수로서 이상적인 신체 조건을 갖췄다. 수영연맹은 김영범이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대 이하 기록만 내주면 계영 800m의 네 번째 영자로 자격은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영범은 "현재 계영 800m 멤버가 정말로 저와는 완전히 클래스가 다른 형들이라 부담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겸손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래도 열심히 해서 네 번째 멤버로 돌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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