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김혜성은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경기에 앞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21 / sunday@osen.co.kr |
[OSEN=조형래 기자]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LA 다저스도 전통에 따라서 미국 백악관에 초청됐다. 이 과정에 많은 사연이 얽혀있다.
LA 다저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오랜 전통에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7일(한국시간 8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에 앞서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를 백악관으로 초대했다. 다저스는 백악관을 방문해서 우승을 축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저스 선수들은 8일(한국시간 9일) 국회의사당도 방문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인 메이저리그(야구), NBA(농구), NFL(미식축구), NHL(아이스하키) 우승 팀은 매년 백악관의 초청을 받는다. 미국 정치권의 예우이자 오랜 전통이다.
[사진]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 우승 당시 트럼프 대통령ⓒ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시 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이 6⅓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힐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진을 투입하자 내리 3실점 하면서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역전을 허용, 6-9로 패했다. 당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끌려가고 있던 다저스는 이 패배로 1승3패로 패색이 짙어졌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다저스 경기를 얼마나 봤는지 모르겠다. 다저스 경기를 얼마나 봤는지 모르겠다.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다”라며 더 이상의 코멘트를 붙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듬해 로버츠 감독은, “일단 승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워싱턴 D.C.에 가서 내셔널스와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시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심기가 불편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OSEN=도쿄(일본), 박준형 기자] 역시 디펜딩 챔피언답다. LA 다저스가 도쿄 시리즈 1,2차전을 쓸어 담았다.다저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첫 아치를 그리며 도쿄돔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18일 1차전 4-1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가져오며 도쿄 시리즈를 기분좋게 마무리지었다.경기종료후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19 / soul1014@osen.co.kr |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로버츠 감독은 백악관의 초청에 응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백악관 초청을 받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다. 2024년 우승을 축하할 수 있는 자리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영예다”라며 “나는 대통령직을 존중한다.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리다. 그래서 정말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경우 지켜봐야 한다. 특히 최근 10kg 가까이 빠지며 탈수 증세를 경험한 무키 베츠는 지난 2019년 보스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이듬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보스턴은 베츠와 알렉스 코라 감독을 비롯해 10명의 선수들이 백악관 초청을 거절했다. 베츠는 올해의 경우 “가족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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