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에…권영세 "정쟁 중단하고 국가 재난 극복해야"

▲ 26일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왼쪽). 가운데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오른쪽은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쟁 중단을 호소하며 국가 재난 극복 여·야·정 협의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오늘(26일) 낸 대국민 메시지에서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재난은 이념을 묻지 않고, 색깔을 가리지 않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정치적 대립이 있을 수 없다.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 정책 마련에 앞장서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실질적인 복구 활동과 지원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위원장은 "재난 극복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유불리도 계산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일에만 집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국가적 재난 앞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치권에 오늘부로 정쟁을 당분간 멈출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해 국민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며 "국가적 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최소한 정쟁을 멈추고 국민 앞에 하나 된 모습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당 산불재난대응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산불 피해를 본 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특히 우리 당 정치인들이 국가적 위기 앞에 정치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솔선수범해나가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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