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하는 안철수 의원 |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6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를 앞두고 "유죄든 무죄든 대선 출마를 안 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권자가 후보자들의 모든 정보를 다 아는 상태에서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선거"라면서 "이 대표의 12개 혐의에 대해 5개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니, 모두 무죄가 나오면 그때 떳떳하게 나오시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관련해서는 "저 혼자 남아 나서지 않았나. 쇼맨십으로 효과 얻고 이런 사람은 아니어서 담 넘는 거 사진 찍고 그러진 않았지만,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탄핵 선고가 늦어지고 있다고 해서 헌재에 판결을 빨리 내라고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탄핵 중증 증세라면서 "총리가 돌아온 마당에 최상목 대행에 대한 탄핵을 밀어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경제전문가를 탄핵하면 업무가 중지되고, 또다시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옹고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단국대 의대 교수, 예비역 해군 대위 등을 지낸 경험을 내세우며 대선후보로서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잘 알고 AI 고속도로를 깔아 발전할 수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AI가 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저는 AI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고, 저 스스로가 의사인 만큼 의료대란도 가장 빨리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대전은 저한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면서 "KAIST 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쳤고, 대전지역 벤처 업체들에 무료 상담을 해줬다"고 자부했다.
그는 "대전이 과학 중심 수도로서 인공지능 시대 명실상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의 심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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