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한별의 방송 복귀에 시청자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방송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예고편에는 배우 박한별 부녀의 출연이 담겨 화제가 됐다.
박한별은 남편으로 인해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박한별은 결혼 2년 만에 '버닝선 게이트'에 연루된 남편으로 인해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유 전 대표는 빅뱅 출신 승리와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며, 업무상 횡령, 성매매 알선 및 식품위생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박한별은 "죄송한 일이다. 너무 죄송한 일이고 남편의 일로 인해서 제가 아내로서 같이 책임감을 가졌기 때문에 이렇게 공백기가 생긴 것 같다"며 공개 사과를 했다.
그는 이어 "하루하루가 막 지옥 같으니까 세상과 차단하고 아무와도 연락 안했다"며 남편으로 인한 공백기를 회상했다.
박한별은 활동 중단 기간 동안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했으며, 개인 채널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해왔다. 당시 박한별은 SNS 활동 복귀로도 매번 큰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에는 연예기획사와의 계약 및 숏폼 드라마로 복귀 소식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박한별의 부친은 "말이 6년이지 긴 터널을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상처 줄까봐 더 못 물어봤다 사실"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딸과 식사를 하며 "그때 참. 아빠는 대인기피증이란 게 생겼다"고 고백했다.
박한별의 부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잠을 며칠 안 자도 졸리지 않았다. 밥도 얹히고 술도 얹히고. 높은 산에서 뛰어내릴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솔직히 밝혔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접한 박한별은 복잡한 마음이 드러나는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흘렸다.
박한별 또한 인터뷰 중 "그냥 그 미안함이, 결국"이라며 오열했다.
2019년 남편의 사건 이후 TV프로그램에 등장한 박한별에 시청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박한별 씨 남편 혐의들 접하고 너무 놀랐는데 방송 등장에 더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많은 시청자들이 이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일부 시청자는 "승리 동료 아냐?", "사과하고 공백기 가졌다고 잘못이 없어지나", "결국 같이 살고 돈도 같이 벌고 쓰시잖아요", "나오고 싶으면 이혼하지" 등 박한별의 방송 출연 자체에 대한 비난과 불쾌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또 다른 시청자들은 "아무리 남편이라도 본인 잘못도 아닌데 괴롭겠다", "고생하는 딸 보는 부모 심정은 어떨까", "잘못했다고 어떻게 가족인데 관계를 끊겠냐", "방송인이 방송으로 먹고는 살아야지" 등의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한별은 남편이 아닌 또 다른 가족인 '아빠'와 함께 가족 예능을 택했다.
박한별의 복귀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아빠하고 나하고' 가족 예능을 계기로 그가 활발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대중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