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나흘 앞둔 24일 故 박경수 상사의 모교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참수리 357정과 천안함 모형, 추모와 감사의 캘리그래피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남부보훈지청과 삼일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9일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그리다’를 주제로 보훈 선양 행사를 개최했으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캘리그래피와 모형 등 작품들은 오는 28일까지 교내에 전시한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군은 26일 2함대사령부 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앞에서 서해 수호를 위해 산화한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허성재(소장)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참전장병, 국회의원, 천안함재단, 2함대 지휘관·참모, 국가보훈부, 보훈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시 ‘바다는 별을 낳고, 별은 바다를 지킨다’는 이근배 시인이 천안함 46용사 순국 10주기를 맞아 지난 2020년 헌정했다.
또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는 천안함재단이 천안함 46용사 순국 12주기를 맞아 제정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는 천안함 46용사를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에게 위로와 존경의 말을 전했다.
추모식을 주관한 허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새로 부활한 신형 천안함을 비롯한 2함대 함정들은 전우들의 거룩한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며 “적 도발 시에는 강력하게 응징해 전우들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추모식 뒤 천안함 유가족들과 참전장병들은 천안함 전시시설과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을 둘러보며 서해를 수호한 영웅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추모식에 참석한 신형 천안함 작전관 김재환 소령(진)은 “15년 전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과 북한의 만행을 매 순간 상기한다”면서 “천안함 46용사와 언제나 함께 출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해와 북방한계선(NLL)을 반드시 사수하고 적 도발 시 철저하게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해군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서해수호의 날 ‘안보결의 주간’을 운영 중이다.
장병 특별정신전력교육과 안보 사진전 등을 통해 서해수호 55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경남 창원 진해루 해변공원에서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구조작전 중 전사한 故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이종이(준장) 특수전전단장(준장) 주관으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