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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사진 | 스포츠서울 DB |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故 김새론과 미국에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A 씨가 입을 열었다.
A 씨는 “지난 1월 결혼한 것은 사실이지만, 임신 중절이나 데이트 폭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고인과 유족에 폐가 되지 않을까 몇 번이나 고민했지만 너무 많이 왜곡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명예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사실들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뒤늦게 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김새론과 지난 2024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두 달 만인 지난 1월 결혼했다. 그는 “사랑에 빠져 진지한 고려 없이 너무 빠르게 결혼한 점, 장거리로 인한 현실적 문제, 성격 차이 등으로 합의 하에 결혼 무효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김새론의 전 남친 B씨가 사망 원인으로 지목한 폭행, 감시, 임신 등의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미국에서 거주하는 집은 조용한 다세대 아파트다. 방음이 취약해 폭행이 발생하면 아래층에서 신고가 갈 수 있다. 미국에서 폭행은 심각한 범죄”라고 말했다.
또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총 4번 만났다”라며 “첫 만남을 제외하면 김새론이 매달 미국에 왔다. 폭행, 감금이 있었다면 김새론이 왜 자발적으로 미국에 왔겠냐”고 반문했다.
임신중절도 부인한 A씨는 “김새론과 진지한 관계를 시작한 건 11월 말이다.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 김새론이 육아를 생각하고 있지 않아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임신, 협박 등을 통해 김새론과 결혼했다는 것은 김새론을 심히 모욕하는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A씨는 “서로 사랑했고 김새론도 결혼에 동의하고 진행하려는 의사를 보였다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 더이상 고인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당장 중단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이날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 B씨는 더팩트와 인터뷰를 통해 “김새론의 사망은 김수현 때문이 아니라 남편의 폭언과 폭력, 가족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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