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정치쇼] 김용태 "윤 탄핵 기각·각하 기대감 높아져…돌아오면 개헌해야"

2
댓글0

- 한덕수 기각...野 탄핵 남발 헌재가 증명했다는 뜻
- 입법부가 행정부에 9:0 패배...법사위원장 책임져야
- 野, 마은혁 임명만 운운...기각·각하 정보 있나 의심도
- 마은혁 임명? 정무적 판단 필요...탄핵 선고 기다려야
- 보이지 않는 손? 조급해진 친명의원들의 충성 경쟁
- 李, 제대로 된 지도자라면 최상목 탄핵 거둬들여야
- 의원 총사퇴? 극성 지지층 위한 자극적 언행의 일환
- 줄탄핵과 계엄은 87헌법 체제 종식 의미...尹, 개헌해야
- 李 2심, 혐의 인정과 사과 없다면 비슷한 형량 나올 것
= 국민연금 모수개혁은 시한만 늦추는 것...구조개혁 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3월 26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최고위원)


▷김태현 : 한덕수 총리 탄핵이 기각되면서 결국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여당의 분위기를 알아보지요.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용태 : 안녕하세요.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제가 SNS를 봤습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이 기각되고 나서 올린 글인데요. 첫 문장이 “민주당판 지정생존자가 막을 내렸습니다. 국헌을 어지럽힌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께 사과하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사퇴하십시오.” 이렇게 썼는데요. 이게 첫 문장이에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김용태 : 그동안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했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헌법재판소가 증명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사실 교육위원인데, 이주호 부총리랑도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주호 부총리랑 둘이서 대화할 때 ‘지정생존자’라는 표현을 많이 했습니다.

▷김태현 : 지정생존자.

▶김용태 : 네.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들면 계속 한덕수, 최상목 부총리 탄핵을 남발하다 보니까 다음에 이주호 부총리가 권한대행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 그때 그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드렸는데요. 그동안 민주당이 탄핵을 해왔다는 것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라는 것이 한번 더 증명됐다고 생각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정청래 법사위원장 사퇴는 탄핵 기각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이겁니까?

▶김용태 : 그동안 탄핵이라는 것은 사실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헌법적 장치이지요. 그런데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의 방탄대선만을 위해서 탄핵이라는 헌법적 제도를 남용했다라는 것이 증명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사실상 여야를 떠나서 입법부가 행정부를 상대로 9 대 0으로 진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국회 법사위원장께서 그동안 탄핵을 야당이 대부분 마음대로 법사위를 통과시켰는데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실 필요가 있지 않나. 요즘에 굉장히 조용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의원님, 한덕수 총리가 탄핵이 기각된 이후에 원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가 되고 석방된 이후에도 국민의힘 내에서 기각과 각하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한덕수 총리 기각된 이후에 그 목소리가 더 강하게 나오거든요. 의원님은 어떠세요? 의원님은 또 한덕수 총리 결정문 딱 보고 나니까 이거 뭔가? 이런 느낌이 오십니까?

▶김용태 : 솔직히 여야의 많은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주시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의원들이 정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들께서 생각할 때 합리적인 추론을 하시는 것이고요. 그런데 어찌 되었든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심판이 기각이 되면서 여당 내에서는 대통령 탄핵도 기각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분위기가 넓게 퍼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선고일자가 잡히지 않는 것 자체가 헌법재판관들끼리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라는 방증인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기각이나 각하에 대한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보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여당에서는 합리적인 추론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있는데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런데 다만 지금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재탄핵을 또 시사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정보가 있나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각이나 각하에 대한 정보를 듣다 보니까 조급해서 한덕수 권한대행, 그러니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계속 운운하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한 명이라도 더 재판관을 임명해서 본인들한테 더 유리한 구도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서는 민주당이 이렇게 한덕수 권한대행의 재탄핵을 오판할 정도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좀 납득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지금 민주당이 봤을 때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5 대 3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마은혁 헌법재판관 확보해야 돼. 이래서 이걸 밀어붙인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용태 :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 들지요. 지금 계속해서 민주당이 지금 계엄 이후에 사태를 수습해야 될 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민주당이 계속 운운하는 것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거든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이 탄핵재판에 대한 재판관들의 구도를 이재명 대표가 알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본인께서 어쨌든 형사재판도 오늘 나올 예정이고, 굉장히 초기에는 대통령 탄핵을 밀어붙이면서 조기대선에 대한 정치적 일정을 짰을 텐데 지금 그게 다 일그러지다 보니까 굉장히 초조한 상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정치적인 유불리는 별론으로 하고요. 순수하게 법적인 것만 보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 권한쟁의심판에서 임명해야 된다라고 헌재가 결정을 했고요. 이번에 한덕수 총리 탄핵사유에서 파면될 정도는 아니지만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법적으로 임명해야 된다는 얘기잖아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러면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김용태 : 저는 권한대행께서 지금 정무적 판단을 좀 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지금은 그러면 법적인 헌재의 결정보다는 정무적 판단이 우선이다?

▶김용태 : 지금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지금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어떤 평의라든지 의견이 모아지는 데 더 분란을 끼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굉장히 지금 대통령 탄핵을 두고 국민들께서 분열돼 있는 상황이고,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인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상황변경, 사정변경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심판이 나올 때까지는 좀 기다려주신 다음에 판단을 하는 것이 그게 어떤 진영을 떠나서 국가공동체에 대한 나은 방향이 아닐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김태현 :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면 변론 참여 안 했는데 하는 게 맞니 마니 이거 가지고 또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김용태 : 뭐 그런 기한에 대한 영향도 있을 것이고요. 또 한쪽 진영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자체가 정치적인 시그널로 또 읽힐 것이기 때문에 분란을 저희가 지금 만들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용태 : 그걸 알고 헌법재판소도 기각을 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한덕수 총리 탄핵결과 보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당에서는 기각 분위기가 올라갔다고 말씀하셨는데 의원님 개인적으로는요?

▶김용태 : 알 수가 없지요. 예단하기도 어려운 것 같고요. 제가 SBS 김태현의 정치쇼 많이 듣는데 많은 정치인들 나오셔서 헌재의 결과를 예측하는 게 의미가 없다 그런 말씀을 많이 주시더라고요. 동감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당에서는 한덕수 총리 보니까 정형식, 조한창, 김복형 이 3명의 재판관이 국민의힘 쪽 의견과 비슷한 결과를 많이 내서요. 저 세 사람이 버텨주면 대통령도 5 대 3으로 우리가 이길 수 있어 뭐 이렇게 얘기한다는 보도가 많이 나와서요.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용태 :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지요. 다만 헌법재판관들도 각자 원칙과 국민의 어떤 여론이나 이런 걸 많이 보실 거고요. 원칙대로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여기에서 말을 보태고 하는 것이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든지 국민통합하는 데 별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지금 대통령 선고일이 늦어지는 거잖아요. 윤상현 의원은 4월 11일이다. 이번 주는 당연히 아니고요. 다음 주도 아니고, 다다음주 4월 11일. 그러면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 사퇴하기 바로 직전이거든요. 그런데 콕 집어서 얘기하시던데요.

▶김용태 :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헌법재판관 두 분이 사퇴 직전이고,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가 보통 금요일에 있었다 보니까요. 그렇게 하면 직전의 금요일이 4월 11일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추론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지금 아마 오늘 오전 10시까지도 헌법재판소가 어떤 선고기일을 말씀하지 않는다면 어쨌든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지금 여러 가지 합리적인 추론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어떤 그런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90분 만에 변론이 종결됐고요. 비교적 간단한 논리였다라고 생각되는데요. 대통령 탄핵심판은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태현 : 그 선고기일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 어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썼는데요. 의원님도 보셨겠지만 보이지 않는 손을 언급했거든요.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뒤에서 작동하는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선고와 대통령 탄핵심판까지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여당이 뭐 그렇게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할 정도로 지금 정신이 뭐 그렇게 그럴 능력이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이 지금 이재명 대표 선고와 이재명 대표 방탄대선만을 생각하다가 지금 일그러지다 보니까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 특히 친명계 의원들이 굉장히 조급해하시고 판단을 잘 못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한덕수 권한대행 재탄핵 시사. 그러니까 저는 누가 이재명 대표를 좀 침착하시라고 말씀을 주변에서 주셔야 하는데 오히려 친명계 의원들이 지금 충성경쟁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보니까 재탄핵 시사도 하고요. 그러니까 일단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된 지도자라면 지금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것부터 거두어들여야지요. 그러니까 사실 의미가 없어진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계속해서 탄핵을 예고하는 것은 정신 못 차렸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언주 의원이 나라가 내란행위조차 진압 못 하고 질질 끄는 반헌법적 상황이 계속된다. 국회의원 더 하면 뭐 하냐, 이거. 국회의원 총사퇴하고 다시 하자. 이 얘기를 했었고요. 그거에 대해서 어제 저랑 인터뷰할 때 김용민 의원이 어차피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는 아닌데 탄핵이 되고 나면 국회도 다시 한번 세팅해서 조기대선이 있으면 총선을 같이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국회의원 총사퇴 후 재선거. 선거를 한 번 더 하셔야 되는데 어떠세요?

▶김용태 : 안 될 걸 알고 그렇게 내뱉으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 말씀하신 두 분께서 먼저 사퇴를 하셨으면 진정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가장 사퇴를 안 하실 것 같은 분이 그 두 분이신데요. 그러면서 또 어떤 야당 의원은 대통령께서 돌아오시면 제2계엄이 있을 수도 있어서 국회가 해산하면 안 된다 이런 표현을 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어제 김용민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탄핵될 때까지 사퇴하면 안 된다.

▶김용태 : 그런데 그 같은 논리라면 민주당은 탄핵을 계속하고 있잖아요. 제2, 제3, 뭐 30번의 탄핵을 발의했는데요. 민주당은 같은 논리라면... 글쎄요, 좀 납득이 안 되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저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은 극단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되고, 여기에 대해서는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데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정치적 비판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민주당도 같은 논리인 거예요. 탄핵을 그렇게 남발했잖아요. 대통령 계엄이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요. 민주당도 똑같아요. 탄핵은 국회의 권한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계속 본인들은 사과를 안 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것과 민주당이 말하는 것과 논리는 같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어쨌든 그러면 국회의원 총사퇴 같은 경우에는 현실화가 안 될 걸 알고 그냥 던지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용태 : 극성지지층들을 위한 그냥 쇼잉 정도로만 읽혔고요. 그냥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언론의 주목받기 위해서 굉장히 자극적인 언행들을 하셔야 되는데요. 그 자극적인 언행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비상계엄 관련해서 어제 언론보도로 검찰 수사보고서가 공개됐는데 검찰 특수본이 당시에 수사할 때 대통령의 2차 계엄 가능성이 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에도. 그런 결론을 내렸다는 건데요. 의원님, 어떠세요? 대통령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단언하고 있는데요. 뭐 수사보고서에는 지금은 아니고 당시 상황이지만 2차 계엄 가능성이 있다라고 검토했다는 거거든요. 대통령이 만약에 복귀하면요.

▶김용태 : 네. 저는 대통령의 기각을 전제로 말씀드리는 건데요. 대통령의 최후변론에 답이 있다라고 생각해요. 본인께서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러고 개헌을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기각이 되면 그 말씀 그대로 대통령께서 지키시고 말씀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임기에 연연하지 마시고 개헌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탄핵이 기각이 되면 대통령의 첫 일성으로 나 임기 연연하지 않고 개헌해서 중간에 그만둘게요라는 말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용태 : 그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이고요. 개헌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강조의 말씀인 것 같고요. 지금 30번의 민주당의 줄탄핵과 계엄이라는 극단적 선택이 87 헌법 체제의 종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돌아오시면 개헌을 통해서 국민통합을 이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오늘 2심 선고인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용태 : 저는 당연히 유죄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보통 정치인들이 공직선거법 수사를 많이 받아봤을 텐데요. 저도 그렇습니다. 두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하나는 잘못했습니다, 제가 정말 몰랐습니다, 봐주십시오. 두 번째는 저는 잘못 안 했습니다, 저는 당당합니다 전략이거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이재명 대표는 후자의 전략을 계속 취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몰랐다, 협박받았다. 그런데 1심에서 유죄를 받았고, 2심에서도 끝까지 몰랐다 하면서 그런 뉘앙스로 말씀하시는 거예요. 재판부가 뭔가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선처를 할 텐데 끝까지 몰랐다고 나오면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으니까 비슷한 형량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 승복 약속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요구하던데요.

▶김용태 :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왜요?

▶김용태 : 승복하든 안 하든 형사재판이 났기 때문에 저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본인이 승복 안 한다고 한들 뭐가 바뀌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주제를 확 바꿔서 국민연금 얘기를 해 볼게요. 앞서 이소영 의원이 아쉬워하셨어요. 국민연금 이야기해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했다고요. 그런데 이소영 의원과 같이 기자회견을 하셨잖아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3040 젊은 의원들이 다 반대했어요. 반대한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김용태 : 모수개혁이 개혁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고요. 어쨌든 부분합의가 있었지요. 그게 작은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것이 시한을 늦추는 것이고, 청년세대한테는 결국은 기대에 대한 만족이 없어요. 구조개혁을 이뤄야만 가능한 것이고요. 구조개혁이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비판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특위에서는 구조개혁을 이끌어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여야를 막론한 3040 의원들이 요구하는 것,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서요. 그건 뭡니까?

▶김용태 : 저는 본질적으로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구조개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나마 저희 당은 그 기자회견을 했던 여당 의원들을 배치했는데요.

▷김태현 : 연금특위에요?

▶김용태 : 네, 연금개혁특위에요.

▷김태현 : 누구누구 들어갔어요?

▶김용태 : 김재섭, 우재준 의원이 같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은 그 기자회견을 한 30대 의원들을 다 배척했더라고요.

▷김태현 : 그러면 이소영 의원, 전용기 의원, 장철민 의원은 못 들어가요?

▶김용태 : 네, 못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그 말은 이재명 대표가 이 특위에서도 구조개혁 않겠다라고 저는 읽혔습니다. 그래서 이 특위가 공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생각이 됐고요. 굉장히 전투적인 특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그러면 여야를 막론하고 3040 의원들이 본인들의 주장을, 청년세대 주장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건데요.

▶김용태 : 그 구조개혁의 키는 이재명 대표가 쥐고 있지요.

▷김태현 : 왜요?

▶김용태 : 그건 저희가 21대 때부터 여소야대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계속 말씀드렸는데 이재명 대표가 안 해 주셨던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도 다수당이고,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구조개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특위에서 구조개혁을 외쳤던 야당 의원을 배치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지금 그냥 뭉개고 가겠다라는 것이고요. 저는 굉장히 청년세대한테 지탄받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젊은 세대가 바라고 있는 구조개혁의 핵심은 뭐예요?

▶김용태 : 결과적으로는 지금 상황에서 연금합의안은 시한만 늦추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청년세대들은 돈을 많이 내지만 사실 받을 수가 없는 구조예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선택할 권리를 달라는 것이고요. 뭐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김태현 : 강제가입 폐지하자?

▶김용태 : 뭐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요.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당황스러우면 극단적인 말씀을 하시겠어요. 그러니까 돌려 말하면 결과적으로 우리가 낸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그게 공정한 배분이라고 생각되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러니까 공교롭게도 지금 국회 특위가 세 가지입니다. 예결특위랑 기후특위랑 연금특위를 이제 하게 되는데요. 다 세대 간의 정의가 중요해요. 재정준칙도 세대 간의 정의가 중요하고, 기후특위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세대 간의 공정성을 확립하는 게 이번 특위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김태현 국민의힘 내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과 함께하는 그런 어떤 국민연금 개혁안의 요구 여기에 대한 반향은 있습니까? 그래, 뭐 필요한 얘기지. 한번 해 보자 이런 얘기는 있어요?

▶김용태 : 이번에 여야 합의안에 대해서 반대표결을 하신 여야 의원의 분포도만 보더라도 국민의힘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구조개혁을 외쳤다라는 진정성이 국민들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다른 주장을 해도 지도부에서는 괜찮대요?

▶김용태 : 지도부에서는 사실 구조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다 인지하고 계시지요. 저도 지도부입니다.

▷김태현 : 그렇군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지도부 김용태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SBS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SBS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전체 댓글 보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중앙일보신정아 "尹 무서워 오줌쌌다"…반윤 검사가 밝힌 '조사실 진실'
  • 동아일보野, 줄탄핵-헌법재판관 임기 연장도 추진…與 “내란선동죄”
  • 뉴시스민주 "韓 제2계엄 획책…마은혁 미임명시 중대결심"(종합)
  • 더팩트[인터뷰] 김상욱 "보수에서 낸 尹…보수가 '제조물' 책임져야"
  • 이데일리4월로 넘어가는 ‘尹 선고’에…'중대 결심' 엄포 놓은 野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