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나폴리가 김민재에 이어 또 다른 아시아인 수비수를 노린다. 일본인 수비수가 올 전망이다.
나폴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사우샘프턴의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를 영입 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페인 매체 '레레보'의 마테오 모레토의 보도를 인용, "나폴리가 자신들의 오른쪽 풀백 영입 리스에 스가와라를 추가했다"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가 주목할 인물 중 하나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스가와라는 지난 여름 네덜란드 AZ 알크마르를 떠나 사우샘프턴에 합류했다.
그는 풀백과 윙백으로서 꾸준히 출전하며 팀의 주요 전력으로 활약했지만,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승점 9점에 그치는 등 강등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가와라는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을 지속하기 위해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폴리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풀백 포지션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4세의 스가와라를 적절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나폴리는 현재 팀의 오른쪽 수비를 담당하는 지오반니 디 로렌초의 백업 자원을 찾고 있다. 올여름 파스콸레 마조키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나폴리는 스가와라를 영입하여 전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
스가와라는 이번 시즌 사우샘프턴에서 28경기에 출전했으며, 그중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26경기였다. 시즌 초반 몇 차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팀의 부진으로 인해 그의 잉글랜드 무대 도전은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인 '풋볼 이탈리아' 역시 "나폴리는 이미 스가와라 측과 예비 협상을 진행했으며, 사우샘프턴의 강등이 확정될 경우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인터 밀란을 비롯한 몇몇 유럽 클럽들도 스가와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나폴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만약 스가와라가 나폴리로 이적한다면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센터백 김민재 이후 또 한 명의 아시아 수비수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김민재를 영입하며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김민재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팀의 철벽 수비를 이끌었고, 이후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의 활약으로 인해 나폴리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들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었으며, 스가와라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나폴리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우샘프턴은 강등 위기에 처하면서 스가와라뿐만 아니라 여러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카일 워커-피터스는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며, 테일러 하우드-벨리스와 타일러 딥링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목표로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사우샘프턴의 이반 유리치 감독 역시 계약 조항에 따라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대체 후보로는 대니 뢰를과 리암 로제니어가 거론되고 있다.
나폴리의 스가와라 영입 추진은 사우샘프턴의 강등 확정과 맞물려 더욱 현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스가와라는 세리에 A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제 그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Footy Forecast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