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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불법 계엄 봤는데 尹 탄핵 기각·각하 걱정…" 물리학 교수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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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교수 "헌재, 국민에게 민주주의 돌려주기를"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법 계엄을 선포했는데…"

한 유명 물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지연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군대를 투입했는데도, 탄핵이 기각·각하될지 모른다며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계엄선포 때보다 더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이 없으면 민주주의도 없다"며 "지금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운명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다루고 있다. 헌재는 조속히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돌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 이후 국정 마비 상황과 그로 인해 악화된 민생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빗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당시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국가의 운명을 걸고 더 끔찍한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컷뉴스

김상욱 교수 페이스북 캡처, 엑스 캡처



특히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은박지를 덮고 밤새 내리는 눈을 맞으며 '윤석열 탄핵 찬성'을 촉구한 이른바 '키세스 시위대'에 대해 "은박 담요의 과학"이라며 "한남동의 키세스 시위대는 우주 전사라 할 만하다"고 전한바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비롯해 문인 414명은 이날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한 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강 작가는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다"고 전했다. 은희경 작가도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적었고, 김연수 작가 역시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며 바랐다.

한편, 양자역학 전문가인 김 교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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