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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어도 이젠 괜찮아"… S.E.S. 슈, 도박 끊고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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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NS에 심경 털어놔
"외로운 직업… 사랑 받고 싶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상습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S.E.S. 출신 슈가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데일리

슈(사진=SNS)


슈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라는 사람. 좋은 것과 나쁜 것, 그 모든 게 함께 있는 게 사람이더라. 나도 그러겠지”라며 “그런데 말이야, 욕을 먹어도 이제는 괜찮아. 많이 덤덤해졌거든”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슈는 연예계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로운 직업이라고 했다. 슈는 “연예계는 화려해 보이지만 때로는 언론을 통해서 남들에게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되기도 한다”며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일은 많이 외로운 직업이다. 정말 많이 (외로운 직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슈는 “나도 참 많이 무서웠다. 사람을 보기 싫을 만큼”이라며 “하지만 앞으로의 내 삶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다. 아니,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사랑하면 되는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슈는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했다.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첫 아들을 얻었고, 2013년에는 쌍둥이 딸을 낳았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마카오 등 해외 도박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재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사업가로 변신, 사업 시작 6개월 만에 제품 완판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슈 심경글 전문

나라는 사람.

좋은 것과 나쁜 것, 그 모든 게 함께 있는 게 사람이더라.

나도 그러겠지.

그런데 말이야,

욕을 먹어도 이제는 괜찮아.

많이 덤덤해졌거든.

연예계는 화려해 보이지만,

때로는 언론을 통해서 남들에게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되기도 해.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일은… 많이 외로운 직업이더라.

정말 많이.

나도 참 많이 무서웠어.

사람을 보기 싫을 만큼.

하지만 앞으로의 내 삶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어.

아니,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사랑하면 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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